[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작곡가 겸 가수 윤상이 예술단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로 내정됐다고 통일부가 18일 밝혔다.
윤상은 오는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리는 남북 접촉에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과 나서 북측의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과 만난다.
윤상의 소속사 오드아이앤씨 대표는 연합뉴스에 "윤상이 정부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고 들었다. 좋은 취지여서 수락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윤상을 남측 대표로 발탁한 이유로 "평양공연을 대중음악 중심으로 구성하려고 하는데 윤상이 대중음악 공연과 관련해 잘 알고 빠른 시간 내에 준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윤상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 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음악인이다. 1987년 김현식 음반으로 작곡가 데뷔한 이후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 김민우의 '입영열차 안에서'를 작곡했다. 본인이 부른 히트곡에는 '가려진 시간 사이로', '한걸음 더' 등이 있다.
동방신기, 보아의 노래를 만들고 그룹 러블리즈를 프로듀싱하는 등 젊은 감각을 가진 가수다. 올해 용인대학교 실용음악과 학과장으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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