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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의혹' 이윤택 "기자회견 리허설? 최선 다해 준비한 것...왜곡됐다" 해명

기사입력 2018.03.17 10:09 / 기사수정 2018.03.17 10:1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단원 상습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는 연극연출가 이윤택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늘(17일) 오전 10시 이윤택을 서울 종로구 청사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한다. 

앞서 경찰은 서울 종로구의 이윤택의 주거지와 경남 밀양연극촌 연희단거리패 본부 등을 압수수색해 이윤택의 휴대전화와 수사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윤택은 1999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여성 연극인 16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윤택은 지난달 19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및 성폭행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윤택은 "피해를 입은 당사자분들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지만 성폭행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이윤택은 다시 한 번 "먼저 피해 당사자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겠다.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윤택은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고 말하자, 여기에 대해서도 "사실 여부는 경찰 조사를 밝히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윤택은 "기자 회견을 사전에 연습했다는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물음에는 "연습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어떤 일을 당했을 때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 그 준비 과정을 리허설 혹은 연습이라고 왜곡되게 말하는 것 같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후 이윤택은 "검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야 한다"는 말로 추가 질문에 답하지 않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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