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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치인트' 오연서 "조별과제 발표 담당, 대학시절 많이 생각나"

기사입력 2018.03.17 15:55 / 기사수정 2018.03.16 14:09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치즈인더트랩'의 가상캐스팅이 현실이 됐다. 배우 오연서가 영화 '치인트'의 홍설로 변신했다.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치즈인더트랩'(감독 김제영) 속 오연서는 홍설 그 자체였다. 100%의 싱크로율을 뽐냈다. '유정선배' 박해진과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도 여심을 저격했다.

오연서는 "시사회 때 처음 봤을 땐 나도 관객 모드로 봤다. 풋풋하고 즐겁고 재밌었다. 로맨스릴러라 스릴러 장면에서는 놀라기도 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연서는 '치즈인더트랩'이 드라마, 영화화 되기 전부터 가상캐스팅 1순위로 떠올랐던 인물이다. 그는 "인터넷을 하니까 그런 이야기는 알고 있었다. 나 또한 웹툰을 워낙 좋아해서 '치인트'가 연재될 때부터 봐왔다. 그런 내가 홍설을 하게 되니 부담감이 컸던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오연서가 '치인트' 홍설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워낙 원작이 갖고 있는 힘이 크고 드라마도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궁금하기도 했고, 그 시기에 영화를 하고 싶기도 했다"라며 "언제 또 캠퍼스물을 찍어보겠나 하는 행복한 마음으로 촬영했다. 찍으면서도 실제 대학생 시절이 많이 생각나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의 오연서는 스스로 자유로운 영혼의 대학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그때도 활동을 하고 있던 시기라 다른 학생들처럼 학업에만 몰두하고 그러진 못했다. 그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라며 "그래도 상황 속에서는 최대한 열심히 했다.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조별과제도 했다. 그런데 주로 홍설처럼 주도적이기보다는 돕는 입장이었다. 아무래도 교양 수업에서는 따라가기 어려운 과목들도 있었는데 그래도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대학생 오연서가 조별과제에서 가장 많이 맡았던 역할을 발표였다. 그는 "연영과 학생들이 주로 발표를 많이 한다. 워낙 사람들 앞에 서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보니 그랬던거 같다. 나도 PPT도 만들고 발표도 했던 기억이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오연서는 홍설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외형은 닮은거 같긴 하지만 성격은 많이 다르다. 홍설은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고 그런걸 잘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난 조금 더 솔직한 편이다. 그러나 홍설이 고민하는 부분들에 대해 공감해 주시는 분들이 많더라. 그래서 이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은게 아닐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연서는 "'치인트'를 찍으면서 오랜만에 대학교에 가니 싱그러웠다. 다시 다니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유정선배랑 캠퍼스에서 걸어다니고 그런게 좋았다. 보시는 분들도 대리만족을 할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리틀빅픽처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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