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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인테르전 위해 힘 아끼나

기사입력 2009.03.07 13:15 / 기사수정 2009.03.07 13:15

조형근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형근 기자]
올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으로 완전히 발돋움한 '신형엔진' 박지성 (28)

그는 그동안 중요 경기마다 출장해 경기장 곳곳을 누비는 괴물 같은 활동량과 공간침투 능력, 적극적인 수비가담 능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비록 지난 2일 토트넘과의 칼링컵 결승전에선 또다시 제외되는 아쉬움을 겪었지만, 퍼거슨 감독이 체력 안배를 생각해 박지성뿐만 아니라 다른 주전 선수들에게도 휴식을 준 것을 감안하면 크게 아쉬울 것은 없다.

뉴캐슬 전에서 베르바토프의 슛을 어시스트하며 공격 포인트를 올린 박지성은 풀럼과의 FA컵 경기에서 경기시간을 조절 받을 가능성이 크다. 풀럼전 이외에도 인테르와 리버풀이라는 난적들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맨체스터 지역 언론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주말 FA컵 경기에서 칼링컵 결승 때와 같이 후보 선수들을 대폭 출전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칼링컵 우승 멤버들이 토트넘의 1군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 예상은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마도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며 경기 감각을 유지하되 큰 무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테르와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오른쪽 풀백 마이콘의 강력한 오버래핑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고 곧바로 역습을 들어갈 수 있게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올드 트래포트에서 열리는 이번 2차전을 위해 체력을 아낄 공산이 높다.

박지성이 빠진 대신에 그 자리를 백전노장인 팀의 '레전드'라이언 긱스가 메울 가능성이 크다. 풍부한 경기 경험으로 인한 한 방으로 경기를 역전시킬 수 있는 '클래스'가 있는 선수이니만큼, 풀럼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다.

이번 경기는 풀럼의 홈 구장인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8일 새벽 2시 15분(한국시각)에서 열린다.



조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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