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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냉장고' 셰프들의 품격있는 욜림픽, 참 맛깔스럽다

기사입력 2018.03.13 07:10 / 기사수정 2018.03.13 01:1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과거 '쿡가대표'를 떠올리게 하는 욜림픽(요리+올림픽)이었다. 

지난 12일 방송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제1회 욜림픽이 전파를 탔다. 

이연복-김풍, 레이먼킴, 샘킴, 유현수 셰프 등이 한국 대표로 나선 가운데 미국의 루퍼트, 이탈리아의 치로, 일본의 모토카와, 두바이의 벤자민 등 각국에서 온 글로벌 셰프들이 맞대결을 펼쳤다. 정호영 셰프는 모토카와 셰프와 팀을 이뤘다.

이번엔 별이 아닌 '별메달'을 놓고 각국의 자존심을 가리게 된 가운데 냉장고의 주인공으로는 박세리와 추성훈이 출연했다. 미국 LPGA 명예의 전당 회원인 박세리의 대전집에서 가져온 냉장고는 술과 다양한 식재료로 가득차 있었다. 평소 육류를 좋아한다는 박세리지만 이날은 조금 달랐다. 

1라운드는 미국의 루퍼트 셰프와 레이먼킴 셰프의 대결이었다. 루퍼트 셰프는 오히려 한식에 가까운 스타일을 선보이며 김치에 다양한 소를 감싼 요리를 내놨고, 레이먼킴은 과카몰래와 칼솟타다 등을 곁들인 스테이크로 승부했다. 승자는 미국의 루퍼트 셰프였다. 김치를 활용해 새로운 풍미를 이끌어낸 그는 오히려 5분 가까이 시간을 남기고 여유롭게 성공했다. 그만의 독특하면서도 재료 본연의 맛을 이끌어내기 위해 사용한 방식이 셰프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2라운드는 국내 유명 호텔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담당하고 있는 치로 셰프와 샘킴 셰프의 대결이었다. 치로 셰프는 오징어 속안에 오징어를 비롯한 다양한 야채와 크루통 등을 넣은 오징어 요리를 선보였다. 앞서 '쿡가대표'에 출연해 15분 요리 경험이 있는 다른 셰프들과 달리 그는 15분 요리가 처음이었지만 훌륭했다. 중간에 오븐이 작동하지 않는 돌발상황도 있었지만 차분하고 슬기롭게 대처했다. 샘킴 셰프 또한 최선을 다해 박세리 입맛에 맞는 참치 요리를 만들어내며 한국팀에 첫 별메달을 안겼다. 

'쿡가대표'을 연상케 하는 이번 욜림픽은 확실히 볼거리가 풍부했다. 기존 셰프들과는 다른 접근법을 사용하는 해외 셰프들의 모습이 새롭고 인상적이었다. 매 회 글로벌 셰프와 함께할 순 없겠지만 특집이라는 단어와 참 잘 어우러지며 야식욕구를 '유발'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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