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3.06 14:53 / 기사수정 2009.03.06 14:53
[엑스포츠뉴스=이종은] 드디어 출격이다. 온 국민의 염원을 담은 야구 국가대표팀이 WBC 첫 경기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국제대회에서 첫 경기의 중요성은 어느 종목이나 마찬가지다. WBC의 첫 경기 대만전, 특별히 눈여겨보아야 할 점들은 무엇일까?
추신수의 컨디션 여부
그간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연습게임에 나서지 못했던 추신수의 컨디션 여부다. 추신수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2일 이후 어지간한 배팅 훈련조차 제대로 소화해내지 못했다. 본인은 "배팅하는 데는 이상이 없다" 고 하지만 며칠을 쉰 터라, 타격감이 곧바로 올라올지 알 수 없다. 더군다나 클리블랜드 측에서 '지명 타자로만 출전한다' 라는 조건을 내건 이상, 수비에 참여하지 않는 점도 실전감각의 회복 여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
박진만 이후 세대
박진만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줄곧 대표팀의 주전 붙박이 유격수였다. 여타 굵직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박진만은 안정된 수비와 송구, 수비 조율능력을 보여주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박진만을 전지훈련지까지 데리고 간 이유는 그만큼 수비에서 박진만의 존재감은 크기 때문이었다. 박진만이 빠지고 박기혁이 주전 유격수로 낙점이 됐다. 박진만이 없는 첫 번째 국제대회에서 내야 수비진이 얼마만큼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느냐 하는 점을 눈여겨보아야 할 것이다.
류현진의 투구 수와 이닝
WBC에는 다른 대회와는 다른 '투구 수 제한'이라는 조항이 있다. 시즌 전 투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서다. 예선 라운드에서 선발 투수는 투구 수 70개를 넘지 못하게 되어 있다. '50개 이상 투구시 4일 휴식, 30개 이상 투구시 1일 휴식'이다. 일본 대표팀의 투수 다르빗슈는 중국전에서 46개를 던지며 4이닝을 무안타로 막아냈다. 다르빗슈는 하루만 쉬면 등판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 전을 대비한 이른 교체라고 볼 수 있다. 류현진도 경제적인 투구를 해야 한다. 다르빗슈처럼 공 50개 이하로 4이닝 이상 막아준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남은 아시아예선에 필요할 경우 등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통해 "70개로 5회까지 책임지겠다" 고 밝힌 류현진이 얼마나 경제적인 투구를 해주느냐에 따라 중간계투진의 소모 여부도 결정되기 때문에 류현진의 투구 수와 이닝은 중요한 부분이다.
[사진 = 한국야구대표팀 (c) MLB.COM 이미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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