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작은 신의 아이들’ 강지환-김옥빈이 의문의 섬 자미도에서 또 다시 살인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 ‘소름 엔딩’으로, 스릴러물의 정수를 보여줬다.
11일 방송한 OCN 토일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는 천재인(강지환)과 김단(김옥빈)이 천재인의 동생 천수인(홍서영)의 발자취를 추적하던 가운데, 천수인이 사망 직전에 쫒던 미아의 정체 ‘소이’를 찾아 자미도로 향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연쇄살인마 한상구(김동영)의 사망 당시 천재인은 한상구의 탈주에 배후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무장한 연쇄살인마가 먼저 총기를 휘둘러 사살에 이르게 됐다”고 브리핑하며 사건을 종결했던 상황. 천재인은 김단이 천수인 사망과 관련해 떠올린 ‘오리토끼’ 그림으로 인해 천수인이 한상구와 관련한 무언가를 뒤쫓다 살해됐다고 확신하며 형사로 복귀, “한상구 사건, 재수사하겠습니다”라고 선포했다.
특히 한상구의 소지품에서 천수인의 책을 발견한 천재인과 김단은 1994년 신문을 스크랩한 미아 전단지를 발견했고, 김단은 자신과 똑 닮은 ‘소이’라는 미아의 모습에 놀라움을 드러냈지만 “닮은 사람이겠지”라는 단호한 아버지(안길강)의 말에 의심을 접었다. 그후 ‘소이’의 정체 및 천수인의 행보를 찾아 의문의 섬 자미도로 떠난 두 사람은 섬사람들의 부자연스러운 반응과 함께, 1994년에 멈춰 버린 섬의 흔적에 오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뒤이어 두 사람이 찾아간 민박집 치매 할머니가 김단을 보고 “왜 이제야 오는 기여. ‘신을 받을 아’가 함부로 쏘다니면 안 돼”라는 말을 건네며 김단을 혼란하게 했던 상태. 더욱이 할머니는 천재인과 김단에게 “그놈들, 천벌을 받은겨. 심판의 날이 온다, 이러쿵저러쿵 해쌌더니, 진짜로 다 죽어불대”라며 베일에 싸인 비밀을 누설해 소름을 유발했다. 그러나 천재인이 들고 온 미아 전단지를 보고 “소이”라고 대번에 알아맞힌 할머니가 다음 이야기를 이어가려던 찰나, 마을 주민들이 찾아와 할머니를 급하게 데려갔던 것. 다음 날 할머니가 바닷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고, 천재인과 김단의 의미심장한 눈빛과 함께 충격의 4회 엔딩이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왕목사(장광)와 백회장(이효정), 대통령 후보 국한주(이재용)가 모두 모인 채 왕목사가 “그때 죽은 여자애한테 미쳐 날뛰는 오빠가 하나 있다지?”라며 천재인을 언급한 터. 국한주가 “얻을 게 있으면 내줄 것도 있어야 지요”라고 여유 있게 얘기한 가운데, 백회장이 “그러다 옛날 그 일까지 들이파기라도 하면요?”라고 말하자 왕목사가 말조심을 경고하는 모습이 그려져, 과거 사건과 한상구, 자미도의 거대한 연결고리를 짐작케 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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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