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은지원이 첫 개인 팬미팅에서 뜨거운 무대 열정으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은지원은 1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8 PRIVATE STAGE-1 THE LAND’를 열고, 무려 210분간 3,800여명의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현장에는 국내 팬은 물론 연인, 부부, 해외 팬 등 다양한 관객들이 참석해 은지원의 폭넓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은지원은 ‘8t. Truck’, ‘올빼미’로 화려하게 오프닝 무대를 장식했다. 장내는 팬들의 환호와 노란 응원봉 물결로 장관을 이뤘다.
은지원은 “젝스키스로 멤버들과 함께하다가 혼자 무대를 준비하니까 굉장히 떨렸다. 마치 무대에 처음 서는 것처럼 느낌이 묘했다”며 공식 팬클럽 ‘원카인(1kyne)’의 첫 이벤트를 여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프라이빗 스테이지는 콘서트를 방불케했다. 은지원은 ‘DANGEROUS’, ‘WHAT U ARE’, ‘미카사로’, ‘만취 IN MELODY’, ‘ONE’ 등 13곡의 무대를 펼쳤다. 지금까지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솔로 은지원’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했다. 또 돌출 무대를 포함한 총 3개 무대를 휘저으며 팬들과 가깝게 호흡했다.
은지원은 “엊그제 불렀던 노래 같은데 기본 10년이 지난 노래”라며 “그래도 제가 가사를 기억하더라. 과거 노래를 지금 부르니까 당시 생각도 나고 감회가 새롭다”고 남다른 속내를 밝혔다.
팬들을 위한 스페셜 무대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긴 가발과 블랙 수트로 여장을 한 은지원은 렉시의 ‘애송이’를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로 완벽히 재현했다. 또 윤도현의 ‘사랑했나봐’로 달달한 러브송을 선물했고 우쿨렐레를 직접 연주하며 감성적인 무대를 펼쳤다.
또 은지원은 선미 ‘가시나’ 춤을 선보이는가 하면, 영화 ‘범죄 도시’의 ‘장첸’ 분장도 불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무렵에는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팬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 소중한 추억을 공유했다.
은지원은 “여러분 사랑에 보답하는 은지원이 되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로 만나면 좋겠다”며 뜨거웠던 프라이빗 스테이지를 마쳤다.
은지원은 마지막까지 팬들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오랫동안 작별 인사를 했다. 팬들 역시 공연이 끝난 후에도 한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는 듯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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