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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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박찬호 선발전 미리보기

기사입력 2005.05.23 00:54 / 기사수정 2005.05.23 00:54

박혜원 기자

23일 새벽에 펼쳐질 박찬호의 9번째 선발 경기는 인터 리그로 벌어지는 NL 중부지구 팀인 휴스톤 과의 대결이다.
 
마지막 3차전인 낮 경기로 펼쳐질 이번 경기는 하위권에 머무르는 휴스톤 타자들의 부진한 타격감을 어떻게 노련하게 봉쇄하느냐의 여부가 중요할 듯하다.
 
휴스톤 전에서 2연승한 텍사스

이미 1차전에서 3 - 7 승리에  이어 2차전도 17안타에 8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파상공세에 3 – 18로 대승을 거두며 2연승을 거둔 텍사스이기에 4연패에 빠진 휴스톤이 이 연패의 흐름을 막기위해 힘을 모을 것이 분명하고 오늘 22일 경기에서 쉴새없는 타격감을 보였던 영향이 내일 경기에서 어떤 흐름으로 자리잡을 지 또한 지켜보아야 할 변수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타선의 도움을 등에 없고 5.32라는 높은 방어율에도 불구하고 1패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휴스톤의 특급 투수 오스왈트와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만큼 얼마나 최소 실점으로 7회 이상 등판하느냐가 이번 경기에서 박찬호가 보여주어야 할 과제이다.
 
휴스톤 애스트로스
 
휴스톤의 예상타순과 성적(5월22일까지)
 
타수
안타
홈런
타점
득점
타율
윌리타바레즈CF
156
40
2
9
22
0.256
J.비스카이노1B
47
12
0
6
4
0.252
크랙 비지오2B
155
48
23
28
8
0.310
랜스 버크만 LF
46
9
1
3
2
0.196
모건엔스버그3B
132
41
8
21
20
0.315
마이크 램 DH
102
22
1
17
12
0.216
제이슨 레인 RF
140
32
5
16
15
0.229
아담 에버렛SS
139
32
3
14
15
0.230
B.어스머스 C
88
22
0
12
5
0.250
 

휴스톤: 41게임 동안 30홈런, 팀타율 0.249, 156득점, 방어율4.09
텍사스: 42게임 동안 55홈런, 팀타율 0.261, 214득점, 방어율4.72

작년시즌 로저 클레멘스(18승4패), 로이 오스왈트(20승10패)의 원투 펀치의 활약과 제프켄트와 공포의 킬러 4B(비지오, 벡웰, 벨트란, 버크만)의 강력한 펀치의 활약으로 NL챔피언십 시리즈까지 진출하는 강한 휴스톤의 모습이었다면 올 시즌은 암울하기 그지없다.
 
카를로스 벨트란은 메츠를 선택했고, 제프 켄트는 다저스에서 여전한 활약상을 보이고 있다. 또 엎친데 덮친 격으로 버크만이 부상에서 돌아오자 마자 제프 벡웰이 어깨 부상으로 올 시즌을 접어야만 할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2B만 남은 휴스톤의 타력은 예전에 비해 힘을 많이 잃었지만 그렇다고 맘을 놓아서는 안될 것이다. 노련한 크랙 비지오의 분발이 눈에 띄고 있고,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지만 한방의 버크만 역시 언제는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타자이기에 쉽게 승부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팀에서 가장 타율이 높은 모건 엔스버그는 특히 휴스톤 타자들 중 가장 조심해야 할 타자이다. 이번 경기는 휴스톤의 에이스가 나온 만큼 최소한의 실점으로 제 몫을 다해야만 4승의 고지를 가져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
 
로이 오스왈트
 
95마일을 넘나드는 강력한 패스트 볼에 이어 20마일을 완급조절이 가능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수준급인 최고의 투수로 자리 잡은 로이 오스왈트.
 
오스왈트  61.2이닝 5승4패 57피안타 27실점 피홈런6, 사사구 18, 탈삼진47, 방어율 3.50
박찬호  45.2이닝 3승1패 45피안타 27실점 피홈런6, 사사구 25, 탈삼진37, 방어율 5.32
 
5월7일 아틀란타전에서 5이닝 10피안타 9실점의 난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다음 12일과 19일 경기에서 15.2 이닝 동안 단 2실점만 내주는 완벽 피칭을 보여주며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2승 이후 집중력에서 조금은 헤이해질 수 있는 텍사스 타선에게 특급 투수와의 대결은 힘든 대결이 예상된다. 또한 오스왈트가 낮 경기에 두번 선발로 나와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번 경기는 박찬호에게는 어려운 도전기가 될 것이다.
 
노련미로 승부하자

객관적인 수치상의 비교로 보면 텍사스가 휴스톤에 비해  팀 방어율만 제외하고는 모든 면에서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비교치와는 상관 없이 두 투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 날 듯 보인다.

77년생의 에이스 오스왈트와  73년생의 박찬호가 펼쳐지는 대결로도 관심이 모여지는 이 경기에서 박찬호가 텍사스의 에이스로 거듭날 수 있을 지의 여부도 예측 가능한 경기기에 승패를 떠나 박찬호에게는 중요한 일전으로 남을 것이다
 
그의 투구가 얼마만큼 완성도 있는 제구력으로  힘을 잃은 휴스톤 타자들에게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 꼭 이기고 돌아가야만 하는 휴스톤 타자들의 적극적인 공세를 노련한 피칭으로  요리할 수 있을 지, 홈 구장 팬들에게 안정된 선발 투수로서의 몫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인지   경기 내용에 따라 박찬호의 부활의 완성도를 기대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새벽 3시05분에 펼쳐질 휴스톤 vs 텍사스 전, 기쁨을 가져다 주는 일전이 되길 기원한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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