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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손흥민 선제골' 토트넘, 유벤투스에 역전패…8강 실패

기사입력 2018.03.08 09:29 / 기사수정 2018.03.08 10:0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손흥민(26)이 '손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쳤음에도 팀을 8강에 올려놓지 못했다. 

토트넘은 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1무 1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 케인을 중심으로 손흥민, 알리, 에릭센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다이어와 뎀벨레가 중원을 구성했으며 포백은 데이비스, 베르통헌, 산체스, 트리피어로 구성됐다. 골문은 요리스 골키퍼가 지켰다.

원정팀 유벤투스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코스타, 이과인, 디발라가 3톱을 구성했고 마투이디, 피야니치, 케디라가 중원에 섰다. 산드루, 키엘리니, 베나티아, 바르잘리가 포백을 구성했고 부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은 토트넘의 공세로 진행됐다. 그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2분 만에 강력한 슈팅을 때리며 부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어 전반 15분에는 케인이 골키퍼까지 제치며 슈팅을 때렸지만 옆 그물에 맞고 말았다.

공격을 몰아치던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손흥민은 전반 39분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차 넣으며 시즌 16호골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이자 자신의 프로통산 300경기 출장을 자축하는 골이었다.

8강 진출을 위해 골이 필요한 유벤투스는 후반전 매섭게 공격을 이어나갔다. 후반 19분 유벤투스의 이과인은 케디라의 헤딩패스를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유벤투스는 3분만에 역전에 성공했다. 이과인의 스루패스를 받은 디발라가 요리스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토트넘은 라멜라와 요렌테를 투입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손흥민 역시 크로스와 슈팅으로 유벤투스의 골망을 겨냥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한 토트넘은 결국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 역시 개인 첫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바젤의 경기는 원정 팀 바젤이 2-1로 승리했다. 하지만 1차전 원정 경기에서 5-0대승을 거뒀던 맨시티가 바젤을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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