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실림남2' 72년생 미나와 89년생 류필립이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미나와 류필립이 새로운 출연진으로 합류했다.
미나와 류필립은 전망이 좋은 집 안에서 등장했다. 미나는 봉춤을 췄고 류필립은 "자기야 뭐해"라며 미나를 다정하게 불렀다. 그는 "미나를 처음 보는 순간 내 이상형이었다. 굉장히 좋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미나와 류필립은 17세 차 연상 연하 커플로 화제가 됐다. 곱지 않은 시선과 악성 댓글도 적지 않았다. 류필립은 "만난지 3, 4개월 되고 외로운 여자라는 느낌이 들었다. 내가 그 외로움을 잘 달래주지 않을까 했다"면서 "(결혼이) 더 늦어지면 안 될 것 같았다. 혼인신고를 하고 떳떳하게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지 않을까 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 혼인신고였다. 나중에 더 성대하게 해주고 싶다"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늦은 아침 식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류필립이 재료를 준비했고 미나가 요리했다. 미나가 매생이 굴국에 모르고 카레를 넣자 류필립이 무덤덤하게 수습했다. 과자를 먹는 미나에게 "밥 먹기 전에 과자 먹지마. 과자를 많이 먹으니 몸이 회복을 잘 못하는 것"이라며 잔소리를 하기도 했다.
미나는 "필립은 나이보다 10살 이상 어른스럽다. 내가 철없는 일을 할 때마다 잡아주고 오빠 같기도 하다. 내가 힘든 일을 하는 꼴을 못보고 자기가 다 하려고 한다"며 자랑했다.
소녀감성이 있는 미나는 "텐트 치고, 해먹도 치고 싶다. 신혼집을 예 쁘게 만들고 싶다. 소녀감성이 있어 이런 걸 좋아한다. 필립도 좋아하는 것 같다"고 했다.
어린 영감 같은 모습을 보인 류필립은 “텃밭을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이들은 테라스를 꾸밀 재료를 샀다.
류필립은 처음 계획했던대로 상추와 깻잎을 사려고 했지만 미나는 호기심 있는 눈으로 다른 것들에 욕심을 드러냈다. 류필립은 "미나는 일을 벌이려고 하고 나는 수습한다.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미나가 하고 싶으면 결국에는 내가 해야 한다"고 했다. 류필립은 흙포대를 짊어지고 일을 처리하는 등 묵묵히 할일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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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