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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조민기·조재현·박중현 성추행…학생에 괴물된 연영과 교수들

기사입력 2018.03.04 18:03 / 기사수정 2018.03.04 18:25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배우 조민기, 조재현에 이어 명지전문대 박중현 전 교수도 학생들에 성추행을 시도한 것이 폭로됐다. 위계질서가 강력한 연극영화과에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괴물이 되어 있었다.

지난달 20일 조민기는 재직했던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학생들에 의해 성추행 사실이 폭로됐다.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 및 재학생들은 조민기가 수업 도중 말로 성희롱을 일삼는가 하면 학생들을 오피스텔로 불러 성희롱은 물론 성추행까지 끊임없이 일삼았다고 밝혔다.

폭로 이후 "억울하다"며 사실 무근이라고 발뺌하던 조민기는 결국 7일 만에 "반성하겠다"는 뒤늦은 사과를 전했다. 조민기는 학생 뿐 아니라 카페 직원 등에 의해서도 폭로가 이어진 바 있다.

조재현 역시 경성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던 당시, 학생이 진로상담을 위해 자신을 찾자 성추행을 일삼았다. 지난달 27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조재현은 경성대 학생이 진로상담을 요청하자 성추행을 시도하는가 하면, 넉달 뒤 사과하겠다며 자신을 불러내 또 다시 성관계를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피해자는 경성대 학교 선배인 조재현과 만나 영화 배역을 제의하며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조재현 역시 학생들 뿐 아니라 방송국 스태프, 극단 스태프 등에게도 성추행을 일삼았다는 것이 폭로된 바 있다.

조재현은 결국 지난달 24일 "모든 걸 내려놓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내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보내겠다"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배우 최용민을 비롯해 연극영상학과 남성 교수 전원이 성추문에 휩싸인 명지전문대 박중현 전 교수 역시 학생들에 의해 성추행 행위가 폭로됐다.

박 전 교수는 교수실 안쪽을 안마방으로 개조해 여학생들을 불러 강제로 안마를 시키고 여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극영상학과 재학생 37명이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박 전 교수는 사과문을 발표하며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했다.

진로가 '연기'인 연극영상학과 학생들은 교수들의 성추행에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고 입을 모은 바 있다. 인지도가 높은 배우이거나, 명성을 가지고 있는 교수의 경우 현장에서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기 때문. 그러나 사회 전반에 '미투 운동'이 확산되면서 학생들의 용기로 그들의 만행이 만천하에 폭로됐다. 학생들에 교수들은 진정한 '괴물'이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중현 전 교수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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