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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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같은 수법 성추행vs사실무근…남궁연, 추가폭로에도 입장변화無

기사입력 2018.03.04 17:24 / 기사수정 2018.03.04 17:3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음악인 남궁연이 똑같은 수법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폭로한 이는 모두 세 명. 첫 번째 폭로 이후 연이은 폭로가 이어졌지만 남궁연의 입장은 여전히 "사실 무근"이다.

지난 3일 방송한 JTBC '뉴스룸'에서는 남궁연에게 2000년대 초반 남궁연의 음악작업실에서 녹음 작업을 하다가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여성 B씨가 등장했다.

B씨는 남궁연이 행동을 치료하겠다는 명목으로 계속된 성추행에 이어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8년의 시간이 지난 뒤 "내가 얼마나 상처받고 평생 씻을 수 없는 치욕에, 인생 쓴 맛 보면서 살고 있는지 아느냐 했더니 안다고 하더라고요. 평생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B씨는 해당 사실을 잊고 살려고 노력했지만, 최근 남궁연의 성추행 사건이 대두되면서 분노해 폭로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밝혔다.

'뉴스룸'에 따르면, 남궁연의 변호사는 "과거 B씨에게 심한 말을 해 사과했지만 성폭행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성추문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

B씨에 앞서 먼저 남궁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는 남궁연이 자신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하겠다고 입장을 밝히자 전날 남궁연의 아내와 통화한 17분 간의 내역과 성추행을 당할 당시 함께 있었던 작가와의 문자 내역 등을 공개하며 자신의 주장을 입증한 바 있다.  A씨는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나도 맞고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 C씨 역시 1990년대 후반 A, B씨와 비슷한 수법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C씨는 언론에 "남궁연이 A씨의 폭로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기사를 보고 화가 나서 폭로하게됐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남궁연의 법률대리인 진한수 변호사는 "90년대 후반에는 남궁연이 한국에 있지도 않았다. 영국 등 외국에 있었다"고 B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또 "우리는 B씨가 누군지도 모른다. 해명할 것도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로 같은 수법으로 당했다는 피해자의 폭로에 대해 남궁연은 "사실 무근"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 최초폭로자 A씨에 대해서는 고소를 진행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어느 한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진실공방은 계속해서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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