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조정치가 '딸 바보'가 돼 버렸다.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조정치, 정인 부부의 인생이 그려졌다. 딸 조은 양의 육아 모습도 공개됐다.
방송을 통해 늘 누워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조정치는 아이를 키우며 180도 달라졌다. 열심히 아이와 놀아주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정인 역시 마찬가지다. 이른 아침 일어나 딸의 이유식을 준비하고 주부 카페에서 정보를 얻는다. 이에 대해 정인은 "아직은 나도 깜짝깜짝 놀란다. '내가 엄마라고?' 놀랍다. 아기가 나를 가장 좋아한다. '나를 이렇게 좋아하는 생명체가 있다니 너무 신기하고 판타스틱한 단계"라고 고백했다.
조정치는 과거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며 이름과 얼굴을 알린 바 있다. 그 후부터 예능인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절친 윤종신은 "반전이 있는 친구다. 말없이 있는데 독침같은 폐부를 찌르는 말도 할줄 안다. 되게 똑똑하다. 흐르는 분위기 잘 파악한다. 보면 볼수록 매력적"이라고 칭찬했다.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조정치는 바쁘게 활동 중이다. 조정치는 늦은 시간 귀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나 아이를 돌봤다.
조정치는 아내 정인에 대해 "나보다 중요한 사람이다.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한다. 내면이 너무 아름다운 것 같다. 삶을 대하는 태도나 자기가 의지에 의해 어떤 사람이 되려는 것 자체가 아름답다. 인간적으로 존경한다"고 밝혔다.
정인도 "좋은 완성된 사람이 아니라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주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단계다. 의지를 다지는게 좋은 면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약 11년 동안 연애하며 함께 한 두 사람은 힘든 일도 함께 했다. 조정치는 "옛날에는 우울했는데 살다본니 더 우울하고 그런 날이 있었다. 그런 스트레스나 감정을 남에게 풀 수 없으니 가까운 사람들에게 표출했던 것 같다. 아내가 사실 옆에 있었으니 그런 모습을 많이 봤다"고 설명하며 미안함을 표했다.
또 "항상 고맙다. 남은 시간동안 재미있게, 또 다투면서 지루하지 않게 함께 하자"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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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