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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골목식당' 돈스파이크X차오루 목표 "가게 앞에 줄 세우는 것"

기사입력 2018.03.02 19:28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작곡가 돈스파이크와 피에스타 차오루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두 번째 ’백종원 사단‘으로 활약 중인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충무로 ‘필스트리트’ 골목상권 살리기에 나섰고, ‘굴라쉬’와 ‘슈니첼’을 특급 메뉴로 내세워 ‘골목식당-필동돈차점’식당을 영업 중이다.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화제의 스테이크 요리로 눈길을 모았던 돈스파이크는 “음식하는 건 좋아하데, 장사는 전혀 생각 못했다. 합류가 확정되고, 집에서 보다 저렴한 재료들로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고 밝혔다.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이어 또 한 번 출연하게 된 차오루는 “‘푸드트럭’ 때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함께 하는 사람이 있고, 또 식당이다 보니 확실히 다른 느낌이 있다”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의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이번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처음 만나 호흡을 맞추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서 “처음엔 누군지 몰랐다”면서도 지금은 누구보다 잘 맞는 사이라고 칭찬했다. 돈스파이크는 “마음이 맞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이 잘 맞고, 무엇보다 열심히 한다”며 고마워했다. 차오루는 “든든하고 배울 점 많은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런가 하면 돈스파이크는 자신이 ‘고기 전문가’로 알려지는 것에 대해 부담스러워했다. 돈스파이크는 “다들 저를 고기 전문가로 알고 있는데, 주변에서 그렇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면서 “요리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다. 자신 있는 것은 오로지 맛집 찾아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먹어봤을 때 좋았던 음식들을 다른 사람들한테 먹여보고 싶은 마음이 큰데, 이번에 내세운 메뉴인 ‘굴라쉬’와 ‘슈니첼’ 역시 그렇게 탄생한 메뉴”라고 설명했다.

돈스파이크와 차오루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식당 사장님’으로서의 목표를 공개했다. 차오루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서 우리가 만드는 메뉴들이 화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고, 돈스파이크는 “1순위는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필스트리트’ 골목을 사람들로 꽉 채우는 것이고, 그 다음은 우리 식당 앞에 긴 줄 한 번 세워보고 싶다”는 당찬 목표를 제시했다.

돈스파이크와 차오루가 함께 하고 있는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오늘(2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돈스파이크와 차오루의 특급 메뉴 ‘굴라쉬’와 ‘슈니첼’이 공개되고, 첫 가오픈을 하게 된 이야기가 그려진다.

다음은 차오루와 돈스파이크의 일문일답.

Q. 돈스파이크는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계기가 궁금한데?

돈스파이크(이하 '돈스') : 섭외가 와서 하게 됐다.(웃음)

 

Q. ‘미운 우리 새끼’에서 요리하는 게 화제가 됐다.

돈스 : 제가 음식 하는 건 좋아하는데, 장사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 제가 만드는 음식들은 고가의 재료를 사용한다. 좋은 고기, 좋은 조미료, 좋은 식자재를 가지고 요리를 하는 것이 제 철학이다. 그런데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하면서 장사는 그 철학을 100% 유지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집에서 보다 저렴한 재료들로 요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다. 원래 내 스타일이 아니니까 좀 힘들더라.

Q. 차오루는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이어 두 번째 출연이다.

차오루(이하 '차') : 그 때는 혼자였지만, 지금은 돈스파이크와 함께 하고, 푸드트럭이 아니라 식당이지 않나? ‘푸드트럭’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다. 새로운 마음가짐을 가지고 출연했다.

Q. 첫만남이 독특했다는데?

차 : 사실 처음 만날 때는 누군지 몰랐다.

돈스 : 화면에서만 몇 번 봤다. 전 TV를 아예 안 본다. 내가 나오는 것도 안 본다. 그래서 이름이 헷갈리더라.

차 : 저도 얼굴은 아는데 이름 몰라서 쉐프인 줄 알았다.(웃음) 처음 만나고 나서 둘이 대화가 잘 통했다. 저도 요리에 관심 많고, 돈스파이크도 마찬가지더라. 옆에 있음 든든하고 배울 점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돈스 : 차오루는 굉장히 성실하고, 배우려는 자세가 있다. 동업자로 일할 때는 마음이 맞아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이 잘 맞고, 무엇보다 열심히 한다. 그리고 내가 뭔가에 집중할 때 말이 없다. 그런데 차오루는 말을 끊임없이 하더라. 처음엔 정신없었는데 말동무가 있으니 좋았다. 무엇보다 방송분량도 나오더라.

차 : 난 말이 많아서 문제다.(웃음) 그래도 즐겁게 하자는 마음으로 대화하려 노력한다. 다행히 돈스파이크가 내 얘기를 잘 들어주려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도 들어준다.

Q. 최근 촬영에서 백종원을 손님으로 맞이해서 요리를 했다. 소감은?

돈스 : 별로 떨리지 않았다. 백종원이 처음 맛볼 땐 괜찮다고 했다. 다만 백종원과 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음식 걱정보다는 메뉴나 사이드, 가격 등 장사에 필요한 부분들을 더 생각하게 됐다.

차오루 : 돈스파이크가 워낙 요리를 잘해서 그런 부분은 걱정이 없었다. 다만 저는 앞으로가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손님이 오면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발생하니 그게 걱정될 뿐이다. 요리는 자신 있게 할 수 있지만, 최고의 서비스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Q. 이번 메뉴를 보니 고기 요리다. 돈스파이크는 자신 있을 것 같다.

돈 : 자신 없다. 다들 저를 고기 전문가로 알고 있다.(웃음) 주변에서 그렇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차 : 사실 얼마 전에 돈스파이크가 돼지 해체쇼까지 했었다. 세세한 부위까지 다 알고 있더라.

돈 : 요리에 대한 지식은 많지 않다. 자신 있는 것은 오로지 맛집 찾아다니는 거다. 인생의 주목적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를 돌아다닌다. 내가 먹어봤을 때 좋았던 음식들을 다른 사람들한테 먹여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래서 이번에 준비한 메뉴들도 직접 현지에 가서 먹은 걸 토대로 만들었다. (돈스파이크는 헝가리에서 3박 4일 동안 굴라쉬만 먹었다고 했다)한국 사람들에게 맛은 친숙한데 잘 알려지지 않아서 호기심이 생겼다.

Q. ‘골목식당 돈차점’의 사장으로서 목표가 있다면?

차 : 지금 우리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필스트리트’ 골목상권이 부흥했으면 좋겠다. 또 프로그램 통해서 우리가 만드는 메뉴들이 화제가 됐으면 좋겠다. 돈스파이크라는 사람을 알게 된 것도 행운이다.

돈 : 저 역시 1순위는 열심히 해서 프로그램 취지에 맞게 ‘필스트리트’ 골목을 사람들로 꽉 채우고 싶다. 개인적인 바람은 우리 식당 앞에 줄 한 번 세워보고 싶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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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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