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28 19:41 / 기사수정 2009.02.28 19:41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8월 1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개최가 유력한 세계최대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의 제101회 정규대회에서 전 라이트헤비급(-93kg)·헤비급(-120kg) 챔피언 랜디 커투어(16승 9패)와 전 헤비급 잠정챔피언 안토니우 호드리구 노게이라(31승 1무 5패 1무효)의 대결이 추진 중이다.
2월 26일 커투어가 노게이라전 교섭 사실을 인정했으며 27일 노게이라는 협상 극 초반이라는 전제 조건을 달았지만 시인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아직 UFC는 두 선수의 대결은 물론이고 UFC 101의 개최일시와 장소에 대한 공식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커투어와 노게이라의 대전이 처음 추진된 것은 2008년 초였다. 2007년 8월 2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센터(11,118명 입장)에서 열린 UFC 74에서 가브리엘 곤자가(10승 3패)를 TKO로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한 커투어는 그해 10월 11일 프라이드 +93kg 챔피언이자 헤비급 최강자 예멜리야넨코 표도르(29승 1패 1무효)와의 대결을 위해 UFC를 떠날 것을 선언했다.
작년 2월 2일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센터(10,583명 입장)에서 열린 UFC 81에서 노게이라는 전 챔피언 팀 실비아(24승 5패)에게 조르기로 항복을 받으며 커투어의 이탈로 생긴 잠정챔피언에 오른다. UFC는 이탈 당시 두 경기 계약이 남아있던 커투어와 법적 공방을 벌였고 사장 데이나 화이트(만 39세)는 여전히 UFC 선수인 커투어는 노게이라를 상대로 방어전을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작년 9월 2일 커투어가 UFC와 3경기 계약을 맺으면서 두 챔피언의 격돌은 가시화됐다. 그러나 커투어가 떠나있는 동안 노게이라는 UFC 선수육성프로그램 The Ultimate Fighter 8탄의 감독을 맡아 상대팀 지도자인 전 챔피언 프랭크 미어(12승 3패)를 상대로 방영이 끝나고 잠정챔피언 방어전이 확정된 상황이었다.
공교롭게도 이후 두 선수는 챔피언 직위를 잃는다. 커투어는 작년 11월 15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14272명 입장)에서 열린 UFC 92의 2차 방어전에서 브록 레스너(3승 1패)에게 TKO로 졌다. 노게이라는 작년 12월 27일 같은 장소에서 14166명이 입장한 UC 92에서 미어에게 TKO로 패해 1차 방어가 무산됐다.
둘을 꺾고 지위를 차지한 챔피언 레스너와 잠정챔피언 미어는 5월 23일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98에서 통합타이틀전을 벌인다. 커투어 對 노게이라의 승자는 이 통합챔피언에 대한 도전자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노게이라는 커투어전을 앞두고 현재 세계최고의 권투지도자로 꼽히는 프레디 로치(프로권투 39승 13패 1무효)에게 가르침을 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로치는 작년 12월 6일, 연간 최대규모의 맞대결을 펼친 현 세계권투평의회(WBC) -61kg 챔피언이자 동일체중가정순위(P4P) 1위 이매뉴얼 파퀴아오(48승 2무 3패), 전 WBC -70kg 챔피언 오스카 데라호야(39승 6패)를 모두 지도한 바 있다.
한때 프로 권투의 상징이었던 전 WBC·세계권투협회(WBA)·국제권투연맹(IBF) +91kg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50승 6패 2무효), 전 WBC·WBA·IBF -73kg 챔피언 버나드 홉킨스(49승 1무 5패 1무효)도 로치의 가르침을 받았다. 전 UFC 챔피언 안드레이 아를롭스키(14승 6패, 벨로루시)도 로치의 문하생이다.
커투어는 1월 8일 팔꿈치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6월 13일 독일 쾰른 란크세스 아레나(2만명 수용규모)에서 열리는 UFC 99의 메인이벤트 출전설이 제기됐지만, 영화 촬영으로 시일을 맞추기가 어렵다고 밝혀 무산됐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UFC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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