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5.20 02:08 / 기사수정 2005.05.20 02:08
네덜란드 프로축구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있는 마르크 반 봄멜(Mark Van Bommel)이. 지난 6년간 정 들었던 팀을 떠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 바로셀로나에 새 둥지를 틀었다.
FC 바로셀로나 구단은 19일(한국시간)웹 사이트를 통해, ‘시즌 우승이 확정 될 때까지 발표를 연기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미드필더인 반 봄멜과 이미 3년 계약에 합의 했었다.’ 라고 밝히면서 반 봄멜의 이적 사실을 공식화 했다. 하지만 계약금과 연봉등의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지난 1999년 아인트호벤에 둥지를 틀었던 반 봄멜은 지난 6시즌 동안, 통산 169경기에 출장해서 통산 46골을 뽑아냈던 반 봄멜은 지난 수년동안 아인트호벤의 리더이자 정신적인 지주였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효과적인 공격 가담에 이은, 골-도움 등으로 팀의 공격력을 지원 하는 반면에, 수비시에서 적의 역습을 차단하고 공격 루트를 미리 읽어 공격의 흐름을 차단하는데 재능이 뛰어난 선수였다.
다만 순간 반응 동작과 스피드에서의 문제점을 노출 시키킨 했지만, 자신의 그런 단점을 정확한 패싱력과 게임리딩 으로 극복하며 아인트호벤의 에레디비지 4회 우승과, 3번의 FA컵 우승, 그리고 이번 챔피언스리그 4강을 견인 했던 뛰어난 선수이다.
99년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한 뒤에 지난 2001년 네덜란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던 반 봄멜은 올 시즌 아인트호벤에 이적 후, 본인의 최다 골인 14골을 넣었고, 도움 부문에서도 팀 내 1위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지난해 11월, FC 바로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의 선수 싹쓸이를 경계해 반 봄멜과 레알 마드리드 간의 비밀계약을 폭로 하지만 않았어도, 반 봄멜은 레알 마드리드로 갈 가능성이 많았다.
아인트호벤과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 발군의 활약으로 승승장구하던 봄멜을 잡기위해,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 모두가 지난해 8월 이번부터 물밑 접촉을 시도 했었으나 마드리드와 먼저 계약에 합의 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셀로나는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었었다.
헌데 마드리드가 봄멜 외에도 호빙요 하비에르 마르체라노등 유망주를 싹쓸이 하자, ‘괘씸하다’며 계약 사실을 언론에 폭로 했었다. 이런 사건이 발생했던 이유는 FIFA규정에 ‘다른 팀 선수와는 계약이 끝나기 6개월 전까지는 절대 접촉 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었기 때문.
현재 FC 바로셀로나는 4-3-3의 변형인 4-1-2-2-1의 전술을 사용하고 있는데, 반 봄멜은 바로셀로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앞에 배치되는 중앙 미드필더의 자리를 맡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이미 이 자리에는 데쿠와 사비등 정상급 미드필더들이 포진해 있어, 만만치 않은 생존 경쟁을 이겨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리그를 평정하고 더 큰 빅리그로 진출한 반 봄멜, 세인들이 그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가장 부족하다고 지적했었던 ‘정상급 리그에서의 경험 부족'를 말끔히 씻어내며 또 다른 성공신화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올 7월 1일부터 FC 바로셀로나의 새로운 저지를 입은 봄멜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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