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유명 뮤지션 N씨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글이 게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명 뮤지션 N씨에 대한 '미투'글이 게시됐다. 래퍼 던말릭에 이어 미투운동의 바람이 가요계로도 향한 모양새다.
게시물 작성자는 자신을 전통음악을 하고 있는 여성이라고 밝히며 "제2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어 이야기를 꺼내보려 한다"며 한 라디오 방송 및 프로젝트를 통해 만나게 된 유명 뮤지션 A씨와의 이야기를 꺼냈다.
작성자는 지난 2017년 그가 몸이 죽어있다며 옷을 벗을 것을 수 차례 강요했다고 밝혔다. 휴대폰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려는 시도 또한 했다는 것. 또 남자치구와의 관계 등에 대해 언급하는 등 불쾌한 언행을 했음을 밝혔다. 여성작가 B씨가 있는 자리에서도 이러한 일이 있었으나 작가 B씨 또한 A씨의 의견에 동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직 진위여부는 확인 되지 않았으나 구체적인 시기와 정황 등이 거론되면서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래퍼 던말릭은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는 작년 12월 경에 한 팬분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이때 팬과 아티스트라는 권력관계를 이용해 추행을 저질렀음을 인정합니다.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여고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제기에 대해 당시 던말릭의 소속사 데이즈 얼라이브의 대표 래퍼 제리케이는 즉각 데이즈 얼라이브에서 던말릭을 퇴출하고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한편 2월 중순 이윤택과 이명행 등 연극계에서 시작된 미투운동은 다방면으로 점차 퍼져 나가고 있다. 청주대 졸업생들을 주축으로 한 배우 조민기에 대한 폭로글은 매일같이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고 있으며 조재현과 최일화, 오달수, 최용민, 조근현 감독 등도 피해사례가 알려지거나 스스로 고백했다. 방송, 드라마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 이외에도 유명 영화 음악감독 A씨, 김태훈 교수 등도 거론되는 등 '미투' 사례가 쏟아지고 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데이즈 얼라이브, 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