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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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오달수, 논란부터 사과까지…"책임·처벌 피하지 않을 것"

기사입력 2018.02.28 16:57 / 기사수정 2018.02.28 16:5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오달수가 자신을 둘러싼 성추행 논란과 성폭행 의혹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댓글 폭로로 시작해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성폭행 의혹이 전해진 후 다시 사과문 발표가 이어졌다.

28일 오달수는 소속사를 통한 공식 보도자료로 "오달수입니다. 최근 일어난 일련에 일들은 모두 저의 잘못입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립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은 분들 모두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고 말씀 드립니다. 전부 제 탓이고 저의 책임입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며칠 동안 견뎌내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라고 토로한 오달수는 "제 입장이 늦어진 것에 대하여 엄청난 비난과 질타에도 불구하고 깊고 쓰린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 대한 기억이 솔직히 선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어떻게 바로 모를 수 있냐는 질타가 무섭고 두려웠지만 솔직한 저의 상태였습니다. 이 점 깊이 참회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오달수는 댓글과 보도를 보고 다시 기억을 떠올리고, 댓글을 읽어보고 주변에 그 시절 지인들에게도 물어보는 과정을 거쳤다고 말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의 내용과 제 기억이 조금 다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확인하고 싶었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가슴이 터질 듯이 답답했습니다. 당시 이러한 심정을 올리지 못하고 그저 그런 적이 결코 없다고 입장을 밝힌 점 어떤 비난이라도 감수하겠습니다. 잘못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처음 댓글을 올렸던 A씨에 대해서는 "25년 전 잠시나마 연애감정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기억을 꺼냈다. 이어 "어느 시점이든 제가 상처를 드린 것을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상처를 안고 살아온 것에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 무겁습니다. 금방은 힘들겠지만 그 상처 아물길 바랍니다. 그리고 A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대면하고 싶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27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실명 공개를 하며 오달수에게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얘기한 연극 배우 엄지영에게도 "저로 인해 어린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배우님이 용기 내어 TV에 나오게 한 것 죄송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시겠지만 가슴이 아프고 답답합니다. 그러나 저에게 주는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부디 마음 풀어주시고 건강하십시오"라고 얘기했다.

오달수는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더 깊이 돌아보겠습니다.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전하면서 "마지막으로 제가 한 행동과 말에 대한 어떤 책임과 처벌도 피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제 행동으로 인해 2차 3차로 피해를 겪고, 겪게 될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그 동안 제가 받기 과분할 정도로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께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습니다"라고 반성했다.

지난 15일과 19일, 인터넷 댓글을 통해 미투 운동(Me too, 나도 당했다)에 지목되며 과거 성추행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던 오달수는 일주일 여가 지난 25일,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말했다.

하지만 처음 댓글을 달았던 A씨가 26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27일에는 엄지영이 2000년대 초반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며 오달수의 정확한 입장 표명에 관심이 모여왔다.

논란이 확산되며 오달수는 출연 예정이었던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하차했다. 개봉을 기다렸던 차기작들로는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이웃사촌', '컨트롤', '신과함께-인과 연' 등이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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