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아이콘이 YG 수장 양현석의 버프를 제대로 받았다. 팀의 호성적과 함께 꽃길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이콘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신곡 '사랑을 했다'로 음원차트를 그야말로 '점령' 했다. '사랑을 했다'는 데뷔앨범 수록곡 '취향저격' 발표 이후 아이콘에게 최고 성적을 거두게 해준 명곡이다.
그동안 아이콘은 국내에서는 큰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절치부심해 지난해 5월 발표한 '블링블링'과 '벌떼' 역시 큰 주목을 받지 못 했다. 대신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활약을 펼쳤다. '금한령'이 내려지기 전, 아이콘은 중국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예였으며 일본에서는 해외 아티스트 사상 최단 기간으로 돔 투어를 개최하며 그 위상을 드높였다.
해외활동에 집중하는 아이콘에 팬들은 급기야 지난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불매 운동을 진행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해외 활동과 비교되는 빈약한 국내 활동 등이 불만에 포함돼 있었다.
이에 YG 수장 양현석은 2018년을 아이콘의 '국내 활동 집중의 해'로 선언하며 전폭적 지지를 할 것임을 밝혔다. 아이콘의 컴백 전부터 양현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살짝씩 스포일러를 남겨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드디어 공개된 '사랑을 했다'는 팬 뿐 아니라 대중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취향저격'에 이어 또 한번 대중이 사랑하는 아이콘의 히트곡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아이콘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라디오, 예능 프로그램 등에 계속해서 출연하며 존재를 알렸고 무려 35일째 음원차트를 장악하며 '아이콘크리트'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길거리, 카페, 피트니스클럽 등 어디에서도 아이콘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기에 대중이 곡에 갖는 호감도도 오를 수 밖에 없었다.
또 소속사 선배인 빅뱅이 기록한 '마지막 인사' 8주 1위, '하루하루' 7주 1위 이후 보이그룹 기준 최장 주간차트 1위 기록을 작성하며 YG엔터테인먼트의 위엄을 보이기도 했다.
양현석 수장은 아이콘의 1위에 감격하면서도 팬들을 위해 또 하나의 선물을 준비했다. 3월 5일 기습 컴백을 알리게 된 것. 최근 SNS를 통해 깜짝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고 암시했던 양현석의 약속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3월 발표되는 신곡은 아이콘의 향후 꽃길 행보에 주요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타석 홈런으로 계속해서 존재감을 드러내 '반짝' 1위가 아니었음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
양현석 사장은 자신의 SNS에 "1위선물 고민중"이라는 말과 함께 아이콘 TV를 해시태그한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언급한 것. 최근 팬들의 요구가 많아지면서 아이콘TV 역시 양현석 수장의 고민선상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아이콘을 향한 YG의 버프가 쏟아지고 있다. 아이콘이 3월 발표 신곡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해 또 한번 '아이콘크리트'를 만들 수 있을 지, 향후 꽃길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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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