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1:30
자유주제

[너무 늦은 리뷰] 엑츠와 함께했던 2008년

기사입력 2009.02.27 00:43 / 기사수정 2009.02.27 00:43

문용선 기자

(우선 이글은 기사가 아님을 서두에 밝히겠습니다. 그러므로 편집자 분들께서는 포털에
송고하지 말아주시길 간곡히 부탁합니다. 엉엉 ㅠㅠ)

안녕하세요. 문용선입니다.

이글은 1년간 저의 엑츠내에서의 활동을 통해 앞으로 활동하실 분들께 미약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베테랑 기자분들께는 가벼운 간식거리라도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말년 휴가 때 날아온 대인배 ‘이우람’ 님의 쪽지 한통


<대인배님과의 첫 접선지역 - 사커월드>

‘나도 전역을 할 수 있을 것인가? ㄷㄷㄷ’
말년 휴가 때였습니다. 이제 전역 날이 보름 안으로 다가온 2008년 삼월의 어느 봄날. 저는 축구 전문사이트인 사커월드를 기웃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상황과 맞부닥치게 됩니다.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확인해주세요.” (컴퓨터 인공 여성 목소리)
“머여... 레이카르트가 누구여... 머여...”
쪽지함에서 쪽지를 클릭한 순간…. 이후 저는 엑스포츠뉴스에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우오…. 앞뒤 다 떼먹은 이 엄청난 생략은……???)

나의 첫 기사 – 비록 ‘발’(足) 기사였지만 너무나 벅찼던 순간

 <이것이 저의 첫 기사>

그리고 나서 저는 첫 기사를 작성하게 됩니다. 물론 이때는 수습단계에 있었고, 첨삭지도 중이어서 심히 지금 보기에 민망한 부분이 많았지만, 제 이름 석 자가 타이핑된 기사가 정식으로 모니터 화면에 나타나자 순간 몸에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전신에 골고루 분포된 세포들의 축하 메시지가 제 뇌를 때리더군요…. (으헛…. 오오…. 인제 그만-_-)
조금 뒤 저는 첨삭지도와 여러 난관을 극복 후, 수습이라는 딱지를 떼고 정식으로 엑츠기자가 되어 2008 K-리그 취재를 담당하게 됐습니다. 사실 제 능력에 너무 과분한 직책이라 생각해서 잘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지금도 압박은 여전히 남아있지요.)

처음 기자석에서 보았던 K-리그 – 편집국의 도움으로 수월하게 취재

<첫 기자석 착석! 머리는 아직도 군인!(ㅠㅠ)>

드디어 처음으로 기자석에 가서 경기를 보고 기사를 작성하게 되는 날이 왔습니다. (지성이면 착석이라더니 ㅎ;) 사실 조금 많이 긴장이 됐습니다. 축구장은 정말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가봤지만, press zone에 들어가는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으니까요.
저의 첫 기자석 경험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 당시 경험이 없는 저를 위해서 ‘대인배’ 이우람 (現)과장님이 많이 배려를 해주셨습니다.
스페인 어의 달인이신 김주연 기자님이 여러 가지로 도움을 주셨기에 첫 취재는 너무나 편안하게 마칠 수 있었습니다. (김주연 기자님 감사합니다.)

다른 언론사 기자 분들과는 어떻게???

여러분이 기자석에 가시면 수많은 타 언론사의 기자분들을 뵐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TV에서 만나는 방송 3사의 기자분들, 대형 신문사의 기자분들도 있고, 각 구단의 임직원분들까지 정말 다양하게 많습니다. 이분들과 저는 친하게 지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이분들은 ‘기자 선배’분들이었고 프로 중의 프로이신 분들이 많기에 한분 한분 접근 하는 게 조심스러웠습니다. (사실, 인사하지 않고, 그냥 자기 할 일만 하고 돌아오셔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몇 분이라도 취재 갈 때마다 말동무가 있다면 좋은 점이 훨씬 많습니다.)
나중에 제명함이 나오고 낯이 익은 분들께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습니다만.
-_- 탐탁지 않아 하시더군요. (흠. 당연하지;;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이해를….) 하지만, 이후에는 많지는 않았지만, 몇몇 분들과는 경기 이야기를 나눌 정도로 가까워질 수 있었습니다. 이외의 궁금하신 사항은 김경주에디터님께 문의하시면 될 겁니다. (흐흐; 김에딧님 미안염)

엑츠의 특별함 - 브랜드테마

<우워;; 문기자의 기사는 지금...ㅠㅠ>

이후, 저는 수원이라는 팀을 주로 맡아 취재했습니다. 그러면서 엑츠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브랜드 테마도 가지게 되었죠. 브랜드 테마는 개인의 이름을 위에 걸고 고정적으로 연재되는 칼럼이었기에 작성 시 더욱 고심에 고심을 거듭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민감한 사안일수록 더욱 과감하게 해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싸커튜드(저의 브랜드 테마)는 편집자 분들이 방향을 잘 잡아주신 덕에 큰 무리 없이 2008년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제가 야심(?) 차게 기획했던 FAN TO FAN은 별 호응을 얻지 못했습니다. 팬투팬은 경기 시작 직전 양팀 서포터 등의 팬층과의 인터뷰를 통해 흥미를 유발하고자 하였습니다. 인터넷 미디어로서의 실시간 기술과 저의 발품이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또 한 번 저에게는 흥분되는 시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성과는 좋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저의 역량이 부족해서 빚어진 결과라고 생각되고, 조금 더 참신한 기획과 치밀한 구성이 필요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테마에 관련된 이야기는 여기서 줄이고요.

<오오 드디오 좋은 평을 받는 문기자...>

2009년 엑츠와 함께 모두 이륙 준비를!

사실 지난 년도 막판에 가서는 엑츠에서 개인 사정으로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아직 대학생이라는 신분이 가진 한계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핑계로 말입니다. (웬 군대 말투가;;헉)
올해도 역시나 저는 대학생입니다. (아직 졸업을 향해 달리고 있어요.) 하지만 작년보다 조금 더 알차고 발전적인 방향의 엑츠활동이 되도록 온 정성을 쏟겠습니다.

저는 엑츠에서 활동하시는 모든 기자분들의 기사를 읽지는 못했지만, 우리 엑츠기자단이 엄청난 잠재력과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해당 분야에서 진정한 전문성으로 좋은 평을 받는 기자분들도 많고, 누구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신선한 접근으로 큰 호평을 받은 기자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또한, 이러한 긍정적인 모습은 오직 이곳이 엑츠였기에 가능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엑츠만큼 여러분의 상상력과 가능성을 믿고 펼칠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곳은 대한민국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모든 기자분들이 엑츠라는 비행기와 함께 마음껏 푸른 창공을 가르며 원하시는 목적지까지 쾌속으로 비행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이상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2008 홍명보 자선 축구경기가 종료 된 후-리버풀 팬은 아닙니다>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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