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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성추행→성폭행 의혹' 오달수·조민기·최일화…번지는 진실게임

기사입력 2018.02.27 12:19 / 기사수정 2018.02.27 12:4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오달수와 조민기, 최일화를 둘러싼 성추행 의혹이 성폭행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성폭행 논란에 대해서는 세 배우 모두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논란을 더하고 있다.

오달수의 성폭행 논란은 지난 26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A씨와의 인터뷰가 공개되며 알려졌다.

오달수와 같은 연극 단원이었다고 밝힌 A씨는 오달수가 자신을 여관으로 데려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오달수가 4기 선배였다"고 밝힌 A씨는 "그 당시 우리한테 상당히 높은 선배였다. '잠시 이야기 하자'는데 따라갔던 것이 내 인생에서 가장 잘못했던 일이다"라면서 "내가 어떻게 반항하고 그럴 틈도 없었다. 막 소리 질렀는데 눈도 깜짝 안하더라. 그 차분한 표정으로"라고 토로했다.

또 "(내가) 따라갔기 때문에 나의 잘못이 아닌가 생각했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내 몸속에 알맹이가 다 빠져나가고 껍데기만 남은 느낌이었다. 내 가치가 없는 것 같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는 같은 날 오전 오달수가 일주일 여 만에 전한 공식입장과는 상반되는 발언으로, 앞서 지난 15일과 19일 오달수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댓글이 전해진 후 진위 여부에 많은 궁금증을 낳았지만 오달수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왔다.

조민기 역시 교수로 재직 중이던 청주대학교 재학생들의 끊임없는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며 교수직을 박탈당하고, 곧 경찰 조사를 위한 소환을 앞두고 있다.

이 가운데 26일에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약 10~11년 전 조민기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와의 인터뷰가 전해졌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는 "20대 초중반이었던 10~11년 전,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근무를 했고, 그 건물의 2층에는 조민기가 운영하는 사진 스튜디오가 있었다"며 조민기, 그리고 조민기의 부인과도 얼굴을 알고 지냈다고 밝혔다.

또 어느날 조민기가 제안한 '웨딩사진(화보 개념)'을 촬영했고, 이후 술자리를 자연스럽게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술자리 후 조민기가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해 거절했지만, 계속된 제안으로 차에 탔지만 그 차 안에서 사건이 일어났음을 주장했다.

성추행 의혹에도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표명해 대중의 공분을 샀던 조민기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도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일화에 대한 성폭행 의혹도 제기됐다. 26일, 24세였던 1991년 최일화와 같은 극단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했다고 밝힌 제보자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신시라는 극단에 들어가 '애니깽'이라는 작품을 했다. 연습을 하는데 최일화가 내가 발성이 안 된다고 해 한 일주일 정도 새벽에 발성 연습을 한다고 나오라고 하더라. 그러다가 술을 한잔하자고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극단 선배고 아무 스스럼 없이 술을 했는데 거기서 내 연기나 발성에 대해 문제 지적을 하더라. 그런 얘기를 하고 밤도 깊었고 술이 좀 취했으니 내가 집에 데려다 주겠다면서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그런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25일 최일화가 성추행 사실을 자진 고백하며 출연을 앞두고 있던 MBC 새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하차하고 지도 교수로 임용됐던 세종대 글로벌지식평생교육원 임용에서도 철회되며 사과했지만, 성폭행 의혹에는 역시나 입을 닫고 있다.

제보자들은 이들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오달수와 조민기, 최일화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논란은 진실게임으로 넓혀지는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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