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라디오 로맨스' 김소현이 윤두준을 안아주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 9회에서는 라디오에서 실수한 진태리(유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술에 취한 지수호(윤두준)는 송그림(김소현)에게 "나 너만 보면 자꾸 마음이 좋다. 그래서 알게 됐어. 보기 좋은 것보다 마음이 좋은 게 좋다는 걸"이라고 고백했다. 지수호는 "내가 지금까지 보기 좋은 것만 선택해서 여기까지 왔거든. 근데 다 구려. 그래서 보기 안 좋아도 되니까 마음도 좀 좋아지고 싶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강(윤박)이 들어왔고, 이를 모르는 지수호는 "근데 나 진짜 화난다. 내가 꺼지라고 할 땐 그렇게 안 꺼지더니, 지금 내가 너 좋다고 할 땐 왜 꺼지는 건데"라고 말했다. 다음 날 아침 이강의 집에서 일어난 지수호. 이강은 지수호에게 "누가 보면 송그림 작가 좋아하는지 오해하겠다"라고 돌려주었다. 그러자 지수호는 "맞는데? 나 송그림 좋아해. 근데 내 말 잘 듣는 작가여서가 아니라 그냥 송그림을 좋아해"라고 고백했다.
지수호는 "그러니까 이제부터 자꾸 송그림 작가 어깨에 손 올리고 반말하지 말라. 모두한텐 다 그래도 송그림한텐 그러지 말아라"라고 경고했다. 이강은 "당신 말은 송그림이 당신 마음 받아줬을 때, 그때 들을게"라고 응수했다.
이강의 집에서 나온 지수호는 부동산에 들어가 그 건물 전체를 사고 싶다고 했다. 중개업자는 건물주를 불러주겠다고 했고, 이내 건물주가 등장했다. 이강이었다. 이어 두 사람은 서로 조애란(김예령)을 집까지 데려다주겠다고 신경전을 펼쳤다.
이후 송그림, 지수호는 남주하(오현경)가 여자 배우 뺨을 때리는 걸 목격했다. 송그림은 애써 괜찮은 척하는 지수호를 걱정했다. 송그림은 "나가고 싶다. 지수호 씨 마음과 똑같다. 나도"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탁 트인 공간으로 갔다. 송그림은 "미안하다. '안 웃긴데 왜 웃어요?'라고 했던 거 미안하다.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했다"라며 지수호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지수호는 상처뿐인 가족관계에 대해 털어놓았다.
송그림은 "당신이 말을 하지 않으면 '뭐야 이 사람' 했는데, 당신은 계속 말하고 있었나보다. 안아줘, 울고 싶어, 도와줘라고. 침묵이 당신이 말하는 방법 중 하나구나. 당신이 말 없이 날 바라보면 안아주고 싶다"라며 지수호를 안아주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2 방송화면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