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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입대 D-1' 지드래곤, 논란 딛고 '현역' 권지용으로

기사입력 2018.02.26 18:16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빅뱅 지드래곤이 본명 권지용으로 돌아가 군복무를 이행할 예정이다. 입대 소식이 확정되기 전까지 의도치 않은 논란에 휘말렸던 지드래곤이 현역 복무로 새로운 인생을 맞이한다.

지드래곤은 오는 27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다. 백골부대는 앞서 배우 지창욱, 주원이 입소해 조교로 군복무 중인 것으로 유명하다.

팬들과 취재진을 위한 자리는 없을 예정이다. 당일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다른 장병들과 가족들이 현장에서 혹시나 겪을 혼란을 막기 위한 것.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인사 없이 조용히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예명 넉 자를 국내외에 널리 알린 아티스트다. 소속그룹 빅뱅으로서도, 솔로 지드래곤으로서도 그렇다. 대중에게 음원 성적을 어필하기 어려운 보이그룹의 한계를 넘어 빅뱅과 지드래곤은 매 앨범마다 남녀 가릴 것 없이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미 빅뱅 완전체로서는 지난 2016년 말 'MADE' 앨범을 발매하며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LAST DANCE)를 발매하며 잠시간의 안녕을 고했다.

지난해에는 지드래곤이 자신의 본명 '권지용'을 앨범 타이틀로 쓰면서 타이틀곡 '무제'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일본 돔 투어를 끝낸 후에는 해당 공연을 담은 DVD를 오리콘 DVD 주간차트 정상에 올려놓으며 입대 전 마지막 힘을 발휘하기도 했다.


지드래곤의 입대까지는 순탄하지 않은 논란들이 있었다. 본인의 일은 아니었지만 빅뱅의 맏형 탑이 군복무 전 가수 연습생 한서희와 대마를 피웠던 혐의가 발각됐다. 법원에서는 집행유예를 받았지만 복무 중이던 의경에서 직위해제돼 지난 1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대체하고 있다.

탑의 혐의가 발각됐을 때, 지드래곤은 국내외 투어 콘서트로 활발한 솔로 활동을 전개해나갈 때였다. 팀의 리더로서 적지 않은 책임감도 느껴야 했다.

이후에는 입영 연기 꼼수 논란이 보도됐다. 지난 6일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자신의 전공과 전혀 상관없는 유통산업학과로 석사 학위를 땄으며 이를 통해 입대를 연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누리꾼들은 "일반인들도 하는 수법이기에 전혀 문제될 것 없다"며 "안 가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간다고 여러번 이야기했다"는 반응을, 또 다른 일부 누리꾼들은 "전공과 관계 없는 유통산업학과 석사를 딴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논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지드래곤의 현역 입대 소식으로 잠재워졌다. 지난 25일 입대 전 마지막 공식석상에 등장한 지드래곤은 "잘 다녀오겠다"는 말로 팬들에 작별의 인사를 전했다.

현 가요계에 지드래곤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은 누구와 비견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최정상 보이그룹인 빅뱅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위엄을 과시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지드래곤은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솔로로서도 월드투어를 완성했을 정도다.

매 곡마다 환영을 받는 지드래곤은 음악 뿐 아니라 패션 등에서도 부각받으며 이름 자체로 가치가 높은 아티스트가 됐다. 그런 아티스트와 21개월간 헤어져야 하는 것은 팬 뿐 아니라 대중에게도 슬픈 일이 됐다.

대중문화의 한 획을 그은 지드래곤이 권지용으로 돌아가 현역 입대한다. 남들과 완전히 다른 삶에서 왔지만, 완전히 똑같은 환경에 설 권지용의 군 복무에 많은 응원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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