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엉뚱한 상상'을 부른 지누와 '세상엔 없는 사랑'을 부른 사이버가수 아담이 '슈가맨2'에 소환됐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 '슈가맨2'에서는 쇼맨으로 어반자카파와 써니&헨리가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자신의 팀 슈가맨에 대해 "1996년에 데뷔한 솔로가수다. 재치 넘치는 가사로 많은 사랑을 받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 슈가맨 노래의 전주가 나오자 동시에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전주와 함께 등장한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창밖을 봐~ 눈이 와~ 그렇게 기다리던 하냥 눈이 와~"라는 가사가 예쁜 '엉뚱한 상상'을 부른 가수 지누였다. 지누는 '자체발광' 미러복을 입고 등장해 보는 이들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누구든 한번쯤은 들어봤을 노래로 10대부터 40대까지 하나로 만들었다.
지누는 "히치하이커라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이런 캐릭터의 모습으로만 활동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며 얼굴을 모두 가리고 미러복을 입고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방송에서 '엉뚱한 상상'을 부르는 것은 22년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지누는 히치하이커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인종,국적,성별 등을 초월한 새로운 아티스트로 아무도 하지 않은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기 위해서 하고 있다"고 말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누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아브라카다브라', 인피니트의 '다시 돌아와' 등을 작곡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이어 지누는 "유희열과 중학교 때부터 알고 지냈다"고 말하면서, 우리가 알지 못했던 유희열의 거친(?) 과거를 폭로하면서 유희열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또한 음악 작업 중 만나게 된 이효리로부터 이상순과 사귀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희열 팀에서는 '세상엔 없는 사랑'을 부른 사이버가수 아담이 소환됐다. 특히 이날 무대에는 아담의 실제 목소리 주인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얼굴은 낯설지만 목소리만큼 우리가 그 시대에 좋아했던 아담으로 애잔한 추억을 선물했다.
아담은 "아담의 목소리가 바로 저다. 그리고 당시 아담의 몸짓도 제 몸짓이었다. 그래서 아담은 제게 분신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아담의 본명은 박성철. 박성철은 "아담을 방송에서 노래하는 것은 '슈가맨2'가 처음이다. 당시에 아담이라고 말하면 안된다는 계약서 조항이 있었다. 현재는 일본에서 '제로'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성철은 아담에게 "너를 만나지 벌써 20년이 됐다. 나는 너가 너무 잘 생기고 늙지 않아서 부러웠다. 나는 현 실세계에서 빠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큰 웃음과 함께 "고마웠다"는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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