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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ON-AIR] '2관왕' 최민정 "후회 남지 않는 올림픽이었다"

기사입력 2018.02.23 14:08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평창올림픽에서 2관왕을 달성한 최민정이 자신의 첫 올림픽을 돌아봤다.

23일 강릉 올림픽파크 코리아하우스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민정은 1500m 금메달과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하며 대표팀 유일 2관왕을 달성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민정은 "준비 기간 동안 힘들기도 했지만 그만큼소중하고 행복하다고 느꼈다. 또 대회를 하면서도 자국에서 올림픽을 치게 되어 영광이라고 느꼈다. 최대한 준비해서 최대한 보여줬기 때문에 성적에 대해 아쉽거나 후회가 남지 않는 올림픽이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올림픽에 앞선 월드컵에서 워낙 좋은 성적을 거뒀던 최민정이었기 때문에 500m와 1000m, 1500m와 3000m 계주까지 4관왕에 대한 기대도 있었던 최민정이다. 최민정은 500m 결승에서 석연치않은 판정으로 실격을 당했고, 1000m 결승에서는 심석희와 넘어지며 2관왕에 만족해야 했다.

최민정은 전관왕 기대를 받았던 것에 대해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경기들을 보고 그런 예상해주셨던 것이라 기대해주신 것에 보답을 해드리기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보니 2관왕 달성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나는 결과에 정말 만족한다. 기대 보답 못해드린것에 대해서는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00m 경우는 넘어지면서 끝나긴 했지만, 아쉽기보다 좀 더 자신감이 생기는 경기였던 것 같기도 하다. 이렇게 변수가 있는 것이 쇼트트랙이다. 결과에 대해 특별히 아쉬움은 없다. 재밌게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웃었다.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쇼트트랙인 만큼 성적에 대한 기대도 많이 받고, 성원도 많이 받는 대표팀이다. 최민정은 "올림픽을 계기로 쇼트트랙 종목이 4년에 한번이 아니라 매 년, 매 시합 재밌는 경기를 펼치고, 관심 가져주시는 것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고 좋은 경기를 만들어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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