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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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이윤택 성폭력 실명 폭로 홍선주에 사과 "기억 안 나 벌어진 실수"

기사입력 2018.02.22 11:16 / 기사수정 2018.02.22 11: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어린이 극단 끼리의 대표이자 연극배우 홍선주가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전 감독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라고 실명 공개를 하며 논란에 "사실무근"이라고 답한 김소희 연희단거리패 대표에게 반박한 가운데, 김소희가 홍선주에게 사과했다.

지난 19일 홍선주는 이윤택의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JTBC '뉴스룸'과의 전화 인터뷰에 익명으로 임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홍선주는 "이윤택에게 2004년과 2005년 성폭력을 당했다. 가슴 쪽에 손을 넣어 피한 적도 있고, 발성을 키워야 한다는 이유로 사타구니 쪽에 막대기나 나무젓가락을 꽂고 버티라고 하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김소희는 SNS로 "극단이 잘못한 일로 책임감은 크지만 JTBC 뉴스에 나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인터뷰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사실을 밝히는 데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21일 홍선주는 자신의 SNS로 "접니다. '뉴스룸' 손석희 앵커와 전화 인터뷰하고 영상 인터뷰까지 한 사람 접니다.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고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고요? 찾으셨으니 하세요. 저를 알릴 수 없었습니다. 극단을 운영하는 입장이기에 혼자만의 선택을 할 수 없었고 특히 어린이들과 함께하기에 그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언젠가 알게 되더라도 이해하리라 믿습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나에게 '이윤택이 안마를 원한다'며 등을 떠민 건 여자 선배였다. 김소희 대표는 조력자처럼 후배를 선택하고 안마를 권유했다. 내가 거부하자 가슴팍을 치면서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 너만 희생하면 되는데 왜 그러냐'고 했다. 아직까지 그 눈빛이 잊히지 않는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

홍선주의 실명 공개와 정면 반박으로 김소희는 대중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김소희는 JTBC 취재진을 통해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나서 벌어진 실수였다. 당시 홍선주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미안하다며 사과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윤택은 지난 19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성추행을 사과했지만, "성폭행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원성을 샀다. 이어 연희단거리패의 내부고발자 배우 오동식의 과거 폭언과 폭행에 대한 고발이 이어지는 등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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