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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PCO45, 꿈에 그리던 '시즌 첫 승' '신고

기사입력 2009.02.21 16:56 / 기사수정 2009.02.21 16:56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유진 기자] KEPCO45가 기나 긴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2008~2009 시즌 최초 프로 1승을 기록했다.

2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EPCO45와 신협상무의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양성만(28득점)과 최귀동(유효 블로킹 5개)을 앞세운 KEPCO45가 신협상무에 3:1로 신승하며, 프로 단일 시즌 연패 기록 숫자를 25에서 중단시켰다.

다른 때와는 다른 KEPCO45의 집중력이 돋보인 한 판 승부였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1세트부터 양 팀의 치열한 시소게임으로 진행됐다. 세트 후반까지 한 치 앞을 두고 볼 수 없을 만큼,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양 팀은 27:27에서 신협상무 임동규(1세트 6득점)와 김달호(1세트 5득점)가 오픈공격과 백어택을 나란히 성공시키며, 29:27로 ‘진땀나는’ 1세트를 마감했다.

그러나 KEPCO45는 기죽지 않았다. 두 팀이 나란히 서브 범실 한 개씩을 주고받으며 시작한 2세트 역시 세트 막판 듀스까지 가는 등 1세트와 동일한 팽팽한 접전으로 진행됐다. 치열함의 끝은 양 팀 스코어 29:29에서 마무리 되었다. 최귀동의 블로킹에 이은 양성만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1세트보다 더했던 2세트를 31:29로 마무리했다. 이 때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KEPCO45로 흘러갔다.

치열했던 2세트를 가져 간 KEPCO45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그리고 3세트 상승세의 중심에는 최귀동과 최석기가 있었다. 최귀동은 팀이 3점 차로 아슬아슬한 리드 상황을 지키고 있는 세트 중반부터 블로킹 2개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린 것을 비롯, 최석기 역시 경기 후반부에 재치 있는 블로킹 2개를 기록, 팀의 25:17 승리를 이끌 수 있었다. 이 둘의 플레이에 양성만(3세트 6득점), 정평호(3세트 5득점) 역시 기세를 올렸다.
 
‘1승을 예감’한 KEPCO45의 집중력 있는 플레이는 4세트 들어 더욱 빛이 났다. 신협상무의 공격 루트가 막힌 틈을 탄 KEPCO45는 세트 내내 일방적인 경기 내용을 선보이며, 4세트를 25:16으로 비교적 쉽게 끝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공교롭게도 KEPCO45는 공정배 전임 감독이 물러난 첫 승을 거둠으로써 일단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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