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2.21 15:59 / 기사수정 2018.02.21 15:59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보이그룹 핫샷이 6개월 간의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유닛’ 여정이 끝난 뒤 오랜만에 뭉쳤다.
최근 핫샷이 bnt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핫샷은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웃어 보이던 고호정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도 그럴 것이 유력 후보로 꼽혔던 김티모테오가 최종 10위에 머물며 아쉽게 탈락한 반면 3위로 최종 유닛에 선발된 고호정은 당분간 ‘유닛B’로 활동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또 다른 핫샷 멤버인 하성운과 노태현이 앞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며 각각 워너원과 JBJ로 개별 활동 중이니 핫샷에게 올 한해는 ‘같이 또 따로’의 길을 걷게 된 셈이다.
김티모테오는 최종 순위 10위라는 아쉬운 결과를 얻게 된 ‘더유닛’에 대해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아직은 아픔을 견디는 중이다. 멤버가 되지 못해 마음이 쓰라리지만 시간이 달래줄 것”이며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실 처음 회사로부터 출연 권유를 받았을 때 한 달 넘게 고민을 했었다. 과연 내가 나가서 보여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망설이다가 어렵게 결정을 했는데 지금 와 생각해보면 안 나갔으면 정말 후회했을 것이다. 순위식이 끝나고 호정이가 나에게 달려와 안겨 우는데 자식을 대학에 보낸 느낌이더라. 내 몫까지 잘 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더유닛’으로 얻은 가장 큰 수확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핫샷’의 이름을 한번이라도 더 알릴 수 있었던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항상 내 이름보다 ‘태민 친구’나 ‘하성운 멤버’라는 꼬리표로 불리는 일이 더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내 이름을 대중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티모테오는 “‘더유닛’은 정말 내가 가진 모든 열정을 바친 프로다.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서 그런지 아쉬운 결과에도 불구하고 마음이 후련하다. 20대에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더유닛’에 출연했던 지난 6개월을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 있었던 경험’에 비유하며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절친한 친구이자 멘토였던 ‘샤이니’ 태민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녹화가 없는 날에도 일부러 멀리까지 나를 찾아와 응원해줘서 너무나 큰 힘이 됐다”면서 “‘더유닛’ 동안에는 친구가 아닌 선배로서 쓴소리를 아끼지 않고 조언을 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진심어린 인사를 전했다.
어린 시절부터 가수를 꿈 꿔 예고에 진학했던 고호정은 우연히 길거리에서 캐스팅이 돼 핫샷으로 데뷔하게 됐으나 공백기가 길어지면서 방황이 찾아왔다. 그런 그에게 찾아온 ‘더유닛’의 기회에 그는 망설임없이 출연을 결정했다고.
결과적으로 최종 순위 3위로 상위권에 랭크되며 ‘유닛B’에 최종 선발된 고호정은 “결과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었다”면서 “3위에 호명되는 순간 만감이 교차하더라. 우리 핫샷을 위해서라도 더욱 열심히 뛸 것”이라며 굳은 의지를 다졌다.
혹시 아쉬운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는 “사실 내가 입을 열면 좀 깨는 편이라 일부러 말을 아꼈다”면서 “그래서인지 방송 분량이 너무 짧아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고 답했다.
여자 유닛들과의 썸은 없었는지 묻자 고호정과 김티모테오는 “전혀 없었다”면서 “서로 다른 요일에 출근하고 층도 다르게 써서 아예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핫샷 멤버인 윤산은 ‘샤넬 인턴 경력’과 ‘4개 국어 능통자’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 이에 윤산은 “학교 다닐 때 실습을 나가 가르침을 받던 선생님께서 샤넬 디자이너였다. 나는 그 분을 돕는 먼지 같은 보조 스태프이었을 뿐”이라며 웃어 보였다. 4개 국어 실력에 대해서는 “어린 시절 외국에 살며 자연스럽게 습득된 것”이라면서 “지금은 잘 안 쓰다보니 예전같지 않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멤버이자 앞서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2에 출연하며 각각 워너원과 JBJ로 활동 중인 하성운과 노태현에 대해 “워낙 알아서 잘 하는 아이들이라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말하지 않아도 우리가 뒤에서 얼마나 응원하고 있는지 잘 알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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