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팀의 김보름·박지우 선수를 퇴출하고 빙상연맹에 대한 처벌을 해야한다는 청와대 국민 청원이 참여자 50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19일 열린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및 경기 인터뷰가 끝나고 올라온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는 제목의 글은 청원이 올라온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청원자 20만 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답변에 필요한 청원자 수 20만 명을 넘겼지만 국민들의 관심은 끊기지 않았고, 20일 오후 8시 50분을 전후로 기존 최다 참여 청원인 '나경원 의원 평창올림픽 위원직을 파면시켜주세요'의 36만 905명을 넘어섰다.
역대 최단, 최다 청원자를 돌파했지만 해당 청원에 대한 국민적 요구는 끊임없이 이어졌고, 21일 오후 2시 54분을 기준으로 50만 2명의 청원자 참여하며 역대 최초로 청원 참여자수 5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국정 현안 관련된 국민들의 청원에 대답한다는 청와대 원칙에 따라 해당 청원에 대해 청와대가 명확한 답변을 내놓을지는 미지수다.
한편, 지난 19일 열린 스피트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김보름, 박지우가 먼저 들어오고 노선영이 몇 초 뒤에 들어오는 장면이 연출되며 논란을 낳았다.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보름이 노선영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대표팀의 팀워크에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팀추월은 세 명의 선수 중 마지막으로 들어온 선수의 기록을 측정하기 때문에 팀워크가 중요한 종목이다. 그러나 가장 앞에서 달리던 노선영이 뒤로 자리를 옮기자마자 김보름과 박지우가 스퍼트를 올렸고, 노선영은 두 사람을 따라잡지 못하며 큰 차이를 보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이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노선영에 대한 사과나 명확한 해명없이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다. 특히, 기자회견에 불참한 노선영이 다른 매체를 통해 백철기 감독과 김보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거짓 기자회견'이 아니었나는 의혹도 받고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강릉, 김한준 기자
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