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예상외의 선전을 보이며 조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여자 컬링을 향한 외신의 관심도 뜨겁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해만 하더라도 한국 컬링은 지도자의 부재, 미약한 관심 그리고 부족한 연습시설로 고난을 겪었다"며 "그러나 이제 한국 여자 컬링팀은 메달권에서 경쟁하는 깜짝 스타가 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들은 캐나다에서 열린 토너먼트에서 아침을 먹다가 '팬케이크', '써니', '스테이크', '요거트', '초코' 등의 영어 이름을 지었다"며 컬링 대표팀의 영어 이름에 얽힌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뉴욕 타임즈 역시 이들의 활약에 주목했다. 특히 뉴욕타임즈는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모두 의성에서 나고 자랐으며, 의성의 특산품인 마늘에 빗대 '갈릭 걸즈'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즈는 김주수 의성군수의 말을 빌려 "여자 컬링 대표팀은 서로 자매 관계이고 또 친구 관계다"며 "이들의 커뮤니케이션과 팀워크가 큰 성공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킵을 맡고 있는 '안경선배' 김은정의 활약도 분석했다. 뉴욕타임즈는 "김은정이 팀의 전략을 조율하고 가장 중요한 샷을 던진다"며 "김은정은 팀을 이끌고 캐나타, 스위스 영국 등을 제치고 준결승 행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뉴욕타임즈는 "김은정의 안경은 이미 컬링 대표팀의 상징적인 패션이 됐다"며 "김은정의 포커페이스는 이제 인터넷에서 일종의 밈(인터넷상의 유행요소)이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여자 컬링 대표팀은 21일 오전 OAR(러시아 출신 선수)와의 예선 8차전에서 6엔드를 진행중인 현재 11-1로 크게 앞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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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