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평창특별취재팀] 봅슬레이 김유란-김민성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20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 여자 2인승 1차, 2차 주행에 김유란-김민성 팀이 출전한다.
스켈레톤 윤성빈이 금메달을 획득하고, 정소피아도 최종 15위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 원윤종-서영우도 활약하며 한국 썰매 종목을 세계에 알렸다.
이날 출격 준비를 마친 김유란-김민성도 10위권 안에 들어 봅슬레이를 알리는 데 힘을 싣겠다는 각오다.
2015년부터 팀을 이룬 김유란, 김민성은 동아대학교 선후배 사이다. 육상 허들 선수 출신인 김유란은 파일럿으로 썰매를 조정하고, 체대생 출신 김민성은 브레이크맨으로 썰매를 밀고 멈추는 역할을 담당한다.
두 선수가 봅슬레이를 시작한 지는 고작 3년 정도이지만, 올 시즌 북아메리카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은메달 2개·동메달 2개를 거머쥐며 종합 1위를 차지했고, 2017/2018 시즌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22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유란은 "좋은 성적을 거둬서 한국에 봅슬레이를 알리고 싶다. 올림픽을 위해 준비해 온 모든 것을 보여드리겠다. 우선적인 목표는 TOP10 진입이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성도 "올림픽에 진출하는 만큼 10위권에 꼭 들고 싶다"고 밝혔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 총감독인 이용은 김유란-김민성을 두고 스타트만 단축하면 여자 봅슬레이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 평한 바 있다.
김유란-김민성의 도전은 20일 오후 8시 50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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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