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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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기리그 개막전] 대전, 수원과 아쉬운 무승부.

기사입력 2005.05.16 04:00 / 기사수정 2005.05.16 04:00

한문식 기자


15일 벌어진 홈 개막전에서 대전 시티즌이 초호화군단 수원 삼성을 상대로 치열한 공방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컵대회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대전이었으나 장철우, 최윤열, 박철 등이 컵대회 후반에 부상을 당해 얇은 선수층으로 수비진영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전기리그 직전 장철우, 최윤열이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장철우-주승진-최윤열-장현규’ 최강 4백을 구축했고 이는 이날 경기력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경기가 시작되고 안효연을 위시로한 수원의 빠른 공격은 대전의 수비진에 계속해서 막혔고 수원의 공격진을 꽁꽁 묶은 대전은 이관우와 이경수의 정확한 볼배급으로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전반 19분. 수원진영 왼쪽에서 김종현선수가 얻은 프리킥을 이관우 선수가 올린다. 달려들던 공오균이 헤딩하나 크로스바를 맞춰 아쉽게 득점에 실패한다.대전으로서는 아쉬운 순간이었다. 이후에도 대전의 유리한 양상 속에 경기는 풀려나가지만 기회를 살리지못하고 전반은 0-0으로 마친다.

후반 시작되자마자 심판의 휘슬과 함께 대전의 휴지폭탄 세리머니로 경기가 시작된다. 이에 화답하듯 대전은 빠르게 선취득점을 한다. 경기시작 1분만에 수원진영에서 왼쪽 코너킥을 이관우가 올린다. 이운재 키퍼에게 흐른볼을 레안드롱선수가 오른발 아웃사이드로 밀어넣으며 득점에 성공한다. 대전은 빠른시간안에 골을 잡아내며 역시 수원킬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후반 9분 대전은 공오균을 빼고 발빠른 알리송을 투입해 추가골을 노린다. 하지만 오히려 기회는 수원이 잡았다. 후반 10분 산드로의 스루패스를 받은 나드손이 강하게 때린 슛이 옆그물을 때리며 아쉽게 득점 찬스를 놓친 것. 대전 역시 후반 11분 김종현이 아크정면에서 강하게 중거리슛을 때리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나가고 만다.

선취골을 넣은 대전은 쐐기골을 위해 발빠른 알리송에게 주로 패스하며 수원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공격해 나가는식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수원은 동점골을 뽑기위해서 안간힘을 썼지만 계속해서 대전 수비진에 차단 당했다.

수원은 결국 후반 19분 승부수를 띄운다. 동시에 나드손과 안효연을 빼고 김동현과 김대의를 투입한다.

김동현과 김대의의 투입에 수원의 공격은 탄력을 받는다. 결국 후반 22분 대전 왼쪽코너킥에서 김두현이 올린볼을 수원 선수가헤딩하나 최은성 키퍼의 펀칭.하지만 골대를 맞고 골문앞으로 흐른볼 곽희주가 재빨리 슈팅하여 동점골을 뽑아낸다.

계속되는 공방전 속에 양팀은 골을 더 뽑지 못하고 경기는 1-1로 비긴채 끝이난다.

대전은 이로써 2003년 이후 수원과의 9차례 맞대결에서 5승4무로 수원전 강세를 이어나갔고 수원은 대전 징크스를 이어나갔다. 한편 이날 수원의 두 브라질 공격수인 나드손과 산드로가 나란히 삭발 출전해서 눈길을 끌었다.

대전의 다음 경기는 18일(수) 열리는 대구전이고 수원은 20일 프리미어리그를 재패한 첼시와 수원 홈구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양팀 출전선수 명단

대전시티즌

GK 최은성
DF 장철우 주승진 최윤열 장현규
MF 이경수 이관우(후34 윤정춘) 강정훈
FW 김종현(후18 임영주) 레안드롱 공오균(후9 알리송)

대기 이승준 권덕용 임영주 윤정춘 하찡요 알리송

수원삼성블루윙즈

GK 이운재
DF 곽희주 박건하 무사
MF 조원희 김진우 김두현 이병근(후38 전재운) 
FW 나드손(후19 김동현) 산드로 안효연(후19 김대의)

대기 김대환 조성환 전재운 황규환 김동현 김대의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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