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컬링] 남자 컬링, 스위스에 8-7 승리에도 4강 무산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이 스위스를 상대로 8-7 승리를 거뒀다.

김창민 스킵이 이끄는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예선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 8-7로 승리했다. 예선 3승 5패째. 하지만 애석하게도 이미 5승 이상을 거둔 팀이 4팀이 있어 플레이오프에는 진출할 수 없게 됐다.

한국은 1엔드에서 스위스에 한 점을 내줬다. 2엔드에서는 점수를 내지 않고, 대신 3엔드 후공을 택했다. 한국은 3엔드에서 정확도 높은 샷을 구사하며 하우스 안에 스톤을 차곡차곡 쌓았다. 스위스가 마지막 스톤을 어처구니 없이 흘려보내며 한국이 대량득점 기회를 잡았고, 김창민 스킵의 마지막 샷이 하우스 내에 안착하며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4엔드 역시 김창민 스킵의 투구가 빛났다. 7번째 스톤으로 하우스 내에 있던 스위스의 스톤 한 개를 쳐냈고, 스위핑으로 나머지 한 개도 제거했다. 그러나 후공을 잡은 스위스가 마지막 스톤을 1번으로 만드는데 성공하며 1점을 가져갔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스위스는 5엔드에서 한국의 스톤을 족족 쳐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1,2,3번 자리를 모두 스위스에 내줬고 마지막 스톤이 중앙에 한참 못 미치며 그대로 3점을 스틸당했다.

4-5로 역전당한 6엔드, 한국은 한 점을 추가해 동점을 만들었다. 7엔드 다시 뒤쳐졌지만 8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9엔드에서 한국은 꾸준히 컴어라운드를 시도하며 상대를 압박했고, 1점만 내주며 선방했다. 운명의 10엔드, 승부를 가릴 한 점을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결국 김창민 스킵의 마지막 스톤을 정확히 하우스 중앙에 위치시키며 한국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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