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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그사이' 원진아 "제2의 수애? 민폐되지 않으려 더 노력할 것"

기사입력 2018.02.18 13:40 / 기사수정 2018.02.18 13:37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원진아는 동안의 외모로 한 번, 중저음의 목소리로 또 한 번 보는 이들의 시선을 끌게 한다.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도 그의 반전 매력이 문수 역할에 정확하게 부합했다. 또 원진아를 알아갈쯤이면 찾아보는 새로운 모습 또한 그의 치트키다.

'그사이' 이후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 원진아는 "얼떨떨한 느낌이다. 아직 체감은 잘 모르겠다. 들뜬 마음을 경계하려고 노력 중이다. 워낙 좋은 기회가 빨리 오기도 했다"라며 "다만 촬영을 할 땐 주눅들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면 더 민폐가 될 거 같았다"라고 말했다.

참 당차다. 그러나 진중하다. 이야기를 나눌수록 1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그사이' 하문수로 대중 앞에 설 수 있었던 이유가 납득된다.

"촬영을 하면서 실제 내게도 와닿는 대사들이 많았다. 특히 '우는 소리 크다고 더 아픈거 아니다'라는 건 계속 맴돈다. 나 역시 그렇기 때문이다. 워낙 평소에 밝아서 아무 걱정, 고민 없이 순탄하게 산줄 아는데 나 역시 힘든 것도 많고 가슴앓이도 많이했다. '그사이'를 하면서 교훈도 많이 얻었고 인생교육을 받은 느낌이다"


원진아는 '그사이'에서 멜로 호흡을 맞춘 이준호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너무 좋았다. 예전에 나온 작품들도 봤었는데 연기를 참 잘한다고 생각했었다. 실제로 봐도 너무 잘하더라. 집중력도 좋아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그사이'를 통해 원진아의 중저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배우 수애와 외모와 분위기, 목소리마저 닮아 '제2의 수애'라고 불리기도.

"원래 배우를 하기 전엔 걸걸하고 낮고 두꺼운 목소리가 콤플렉스였다. 외모랑 안어울린다는 얘기도 많았다. 그런데 오히려 배우를 하고는 장점이 됐다. 그럼에도 수애 선배님과 닮았다고 할 땐 들을때마다 죄송하다. 감사하지만 민망하다. 민폐가 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마지막으로 원진아는 올해의 계획으로 "한작품 이상은 더 하고 싶다. 작품을 많이 한게 아니어서 새로운 작품을 만나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운동도 시작하고 건강도 잘 챙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인터뷰③에서 계속)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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