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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피겨] 차준환, 4회전 실수에도 총점 248.59점 '개인 최고점'

기사입력 2018.02.17 11:49 / 기사수정 2018.02.17 11:51


[엑스포츠뉴스 강릉, 조은혜 기자]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차준환이 프리 스케이팅 연기를 마쳤다.

차준환은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4.94점, 구성점수(PCS) 81.22점에 감점 1점으로 총점 165.16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3.79점, 구성점수(PCS) 39.64점으로 합계 83.43점을 기록했던 차준환은 프리 스케이팅까지 총점 248.59점을 기록했다.

이날 점수로 시즌 베스트였던 141.86점은 물론 지난 2016년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기록했던 프리 스케이팅 160.13점을 넘어섰고, 또한 작년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의 총점 242.45점까지 뛰어 넘어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클린 연기를 선보이며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기록한 자신의 최고 기록 82.34점을 넘어선 차준환은 15위에 오르며 지난 1998년 나가노올림픽 이규현 이후 20년 만에 남자 싱글에서 프리 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

24명의 선수 중 11번째로 빙판에 오른 차준환은 '일 포스티노(Il Postino)' 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한 차준환은 쿼드 살코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했다.

하지만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를 깨끗하게 뛴 뒤 팔라잉 카멜 스핀과 체인지 풋 싯 스핀을 아름답게 연기했고, 트리플 악셀까지 무난하게 소화했다. 이후 트리플 플립+싱글 루프+트리플 살코, 더블 악셀 점프 후 코레오 시퀀스를 이어나갔다.

트리플 플립 점프 후 차준환은 스텝 시퀀스를 연기했고, 트리플 루프를 깔끔하게 소화한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마지막으로 자신의 프로그램을 마무리 했다.

차준환은 이날 한국의 역대 올림픽 남자 싱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종전 최고 성적은 1994 릴레함메르올림픽 당시 정성일이 작성한 17위다. 당시 정성일은 쇼트 프로그램에서 18위로 컷 통과를 해 프리 스케이팅에서 16위에 올라 종합 17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재까지 차준환은 4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최종 순위 발표까지 13명의 연기가 남아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강릉,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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