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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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성배] 한국 3-2승리, 중국에서 다시 만나자

기사입력 2005.05.14 02:25 / 기사수정 2005.05.14 02:25

최수민 기자


제1회 일월성배 한중대항전 4차전이 13일 서울 올림피아 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은 최철한 9단, 유창혁 9단, 김성룡 9단이 중국을 상대로 모두 불계승을 거두어 3:2로 승리함으로써 우승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앞서 12일 열렸던 3차전에서는 한국이 중국에 4:1로 예상외의 패배를 당해 충격을 주었다. 최철한 9단만 후야오위 7단을 맞아 불계승을 거두었고 나머지는 모두 불계패. 따라서 5:5의 동률이었던 한국과 중국의 점수는 9 : 6의 상황이 되었다. 중국은 4승만 거두면 13승이 돼 우승이 확정될 수 있는 위기의 상황. 자칫하면 5라운드까지 가지 않고 한국 땅에서 중국의 승리로 대회 막을 내릴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에서 끝내겠다'라는 말이 의도와는 달리 정반대의 결과로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다행히 한국이 4차전에서 3:2로 승리해 현재 중국과 11:9, 2승 차로 좁혀졌다. 한국은 중국에서 열릴 마지막 5차전에서 반드시 4승 이상을 올려야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 

한국팀의 위기 속에는 최철한 9단이 있었다. 얼마전 CSK배에서도 묵묵히 3연승을 올렸던 최 9단은 한국팀의 꺼져가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1, 2라운드에서 왕레이 8단, 뤄시허 9단을 연파한데 이어 3라운드에서 후야오위를 격파했고 4라운드에서는 왕시 5단을 가볍게 이기고 대회 유일하게 4연승을 기록했다. 또한 '세계대회에서의 1승'을 애타게 외쳤던 김성룡 9단도, 값진 우승소식을 전해 기쁨을 주었다. 

최철한 9단이 4연승을 거둔 반면 송태곤 7단은 유일하게 4연패를 기록해 안타까움을 샀다. 1, 2, 3차전에서 왕시 5단과 저우허양 9단, 왕레이 8단에게 잇따라 승리를 놓친 송태곤은 4차전에서 2002년 삼성화재배 예선 결승에서 만났던 뤄시허 9단과 맞붙게 되어 설욕을 노렸지만 10집 반패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4차전에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한국. 남은 5차전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통쾌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을까.

일월성(日月星)배 한중대항전은 북경십환창치문화전보유한책임공사가 주관하며 한국기원, 중국CCTV, 중국위기협회, YTN이 주최한다. 우승팀 상금은 약 1억원, 준우승팀 상금은 약 5천만원이다.






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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