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2.17 21:49 / 기사수정 2009.02.17 21:49
[엑스포츠뉴스=수원, 유진 기자] 명승부를 펼친 삼성화재와 KEPCO45의 5라운드 경기 4세트는 삼성화재의 승리로 끝이 났다. 약체를 상대로 선전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질책이 이루어졌을 법 하지만,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끝까지 코트의 제갈공명다운 모습을 보였다. ‘져도 좋다’고 주문한 신치용 감독은 결국 집중력의 우세가 오늘 경기의 승리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다음은 신치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Q : 최하위 KEPCO45에 호되게 혼났다.
신치용 감독(이하 ‘신’으로 표기) : 그래도 만족할 만한 경기였다. 우리 팀이 신장이 작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지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무엇보다 ‘쉽게 되겠다’는 생각으로 임한 것이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어쨌든 4세트 후반부터 팀워크를 다져 간 것이 앞으로 경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도 선수들 스스로 ‘이렇게 경기하면 이런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신뢰의 문제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누가 미스한 것이 아니라 삼성화재가 미스한 것이다’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하는 말이지만, 선수들에게 ‘져도 좋다. 그러나 경기는 경기답게 하라’고 주문했다. ‘KEPCO45에게 지면 우리는 모든 팀에게 지는 것이다, 그것도 나쁘지 않다’고도 이야기했다(웃음).
Q : 시즌 전 구상과 어느 정도 맞아떨어지는가?
신 : LIG 손해보험이나 대한항공과는 50%, 현대에게는 30% 승률에 3위 정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삼았는데, 1라운드에서 3연패를 당한 이후 어려운 시기였지만, 잘 극복했다. 그래서 지금 경기 결과에 대해서는 대단히 만족한다.
Q : 현재 현대캐피탈과 1.5게임차다. 선두 다툼을 위해서는 다른 팀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을까?
신 : 그렇다. 그러나 우리가 전승을 하면 그만이지만, 전승도 어렵거니와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면 대한항공과 LIG 손해보험에도 패할 가능성이 높다. 내가 보기에 두 팀이 현대캐피탈을 잡을 가능성은 대체로 낮은 편이다. 그래도 다른 팀 협조를 기대한다면, 금주에 벌어지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전을 바라봐도 될 듯 싶다.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6, 7라운드 전승이 결코 쉬운 것이 아닌 만큼, 매 경기 최선을 다 해 좋은 경기를 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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