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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손흥민 교체출전' 토트넘, 유벤투스와 2-2 무승부

기사입력 2018.02.14 09:45 / 기사수정 2018.02.14 09:52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손흥민이 교체 출전한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과 크리스타인 에릭센의 연속골로 값진 원정 무승부를 기록했다.

1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토트넘은 유벤투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대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라멜라를 선발로 내세우며 변화를 시도했다. 유벤투스는 이과인을 원톱으로 만주키치, 피야니치, 코스타 등으로 맞섰다.

홈팀 유벤투스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다. 유벤투스는 경기 시작 2분만에 얻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피야니치의 로빙패스를 받은 곤살로 이과인이 감각적인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유벤투스가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탄 유벤투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9분 베르나르데스키가 토트넘 수비수 데이비스의 발에 걸려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이과인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유벤투스는 9분만에 2-0으로 앞서나갔다.

2점 차로 뒤진 토트넘은 전반 34분 케인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은 케인이 세계 최고 수문장 부폰의 벽을 뚫고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또 운도 따랐다. 전반 종료 직전, 유벤투스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도망갈 기회를 날렸다. 

후반전은 토트넘 주도로 진행됐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앞세운 토트넘은 차근차근 유벤투스의 수비를 공략했다. 후반 26분 토트넘은 기어코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알리가 프리킥을 얻어냈고, 에릭센이 낮게 깔아 찬 킥은 부폰의 허를 찌르며 유벤투스의 골망을 갈랐다.

2-2 동점이 되자 두 팀은 교체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손흥민은 후반 38분 알리 대신 그라운드로 나섰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합류한 루카스 모우라도 첫 출전했다. 유벤투스 역시 스투라로와 아사모아를 투입하며 공세에 나섰다.

이후 팽팽한 흐름 속에 공격을 주고 받았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2-2로 마무리됐다.

원정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무승부를 챙긴 토트넘은 내달 8일 열리는 2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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