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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돈꽃' 장승조가 밝힌 #이미숙 #첫 우수상 #김재중 닮은꼴

기사입력 2018.02.13 08:00 / 기사수정 2018.02.12 18:5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드라마 ‘돈꽃’으로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장승조는 사실 데뷔 14년 차 배우다. 2005년 뮤지컬 ‘청혼’으로 데뷔해 다수의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통해 입지를 다졌다.

2014년부터 드라마 ‘신의 퀴즈4’, ‘라이어 게임’, ‘화정’, ‘훈장 오순남’, ‘당신을 주문합니다’, ‘훈장 오순남’, 그리고 최근 종영한 ‘돈꽃’까지, 브라운관으로 활동 범위를 넓혔다. 

“작가님이 제 공연과 ‘훈장 오순남’을 보고 부천이에 어울릴 것 같다며 캐스팅해줬어요. 최선을 다했는데 방송을 보면서 왜 저렇게 했을까 후회되는 지점이 많아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부족하다면 이게 현주소인 거고 다음번에 잘 할 수 있게 하자는 생각이 들어요.” 

아쉬운 점이 많다고 하지만 좋은 연기로 극의 한 축을 담당했다. 2017 MBC 연기대상에서는 주말극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상을 받을지 몰랐어요. 그 순간에는 너무 떨렸고 선배님들과 같이 상을 받을 수 있어 행복했어요. 상이란 걸 연기하면서 처음 받았는데 정말 기뻤어요. 다들 축하해줬고요. 그런데 다음날 촬영해야 해서 그 기쁨이 오래가지는 못했죠. (웃음)사실 그때  하고 싶었던 얘기는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무슨 말로 포문을 열어서 말해야 할지 모르겠고 말문이 탁 막혔어요. 부모님 얘기도 못 할 뻔했죠.

드라마를 하는 동안에도 친구와 친척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어요. 너무 잘한다고 재밌다고 어깨 쫙 펴고 자신감 있게 다니라고 했어요. 부모님이 너무 좋아해서 제일 좋아요.” 

‘돈꽃’으로 배우들도 얻었다. 이순재, 이미숙, 장혁 등 베테랑 선배들과 함께하며 호흡, 눈빛, 감정 표현 등을 배울 수 있었다. 

“연기는 이렇게 하는 거라는 걸 배웠죠. 연기에 대한 눈이 뜨인 시기였어요. 장혁 형과 함께하는 신은 재밌었어요. 단순히 대사만 왔다 갔다 하지 않고 그 안에서 정서를 공유했죠. 사과 한 쪽에도 의미를 부여하면서 연기하니 너무 좋았어요. 

이미숙 선배는 너무 좋고 귀여우시고 아름다우세요. 초창기에는 넋을 놓고 봤어요. 영화 보는 것처럼요. 예뻐라 해주시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했어요.‘엄마여서 행복했어요. 너무 감사했어요.’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끌어안는 모양의 이모티콘을 답해줬어요.

이순재 선생님과는 제가 또 언제 뵙겠어요. 정말 이건 형언할 수 없었어요. 후배들이 피곤하다는 말을 제대로 못 할 정도로 에너지가 넘치시고 같이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어요. 14일에 남자 선배들과 이순재 선생님의 연극을 보러 가기로 했어요. 선배들과 작품에서 또 뵈면 좋겠는데 같이 한 사람들과 또 하기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장부천 역으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줘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37살의 나이이지만 동안 외모도 눈에 띈다. 일각에서는 JYJ 김재중과 닮은꼴로 언급되기도 한다. 장승조는 "그분의 팬들에게 죄송하다. 팬들에게 혼날 것 같다"며 웃으며 손을 저었다.

"동안의 비결은 메이크업? (웃음) 20대 역할을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20대 친구들과 정서가 잘 맞아야 할 것 같아요. 철이 없긴 하지만 보는 분들이 나이를 아니 객관적으로 봐주지 않을까 해요."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필모그래피를 탄탄히 채우는 그는 “평생 배우를 하고 싶다”고 바랐다. 한 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좀 더 많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고 싶었어요. 평생 배우를 하고 싶거든요. 이 일을 통해 저라는 배우를 알리고 싶고 잘해보고 싶어요. 한 영역 안에서 하기보다는 넓고 다양한 일을 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조금씩 걸어가고 있어요.

어떤 연출님이 좋은 배우가 할 일은 연기하면서 하나의 인간이 되는 과정이라고 해줬어요. 어떤 인물을 만나도 저라는 사람이 있을 거고 내가 반영될 거예요. 이 사람을 매력적이고 멋진 인물로 그리려면 저라는 원재료가 좋아야 하니 저 역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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