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결국 '리턴' 고현정이 사용했다는 법정신 프롬프터 증거사진까지 등장했다.
지난 7일 배우 고현정이 주동민 PD와 불화설로 인해 SBS '리턴'에서 하차했다. 그로부터 6일의 시간이 흘렀다. 명확한 팩트는 고현정은 하차했고, '리턴'은 촬영을 재개했다는 점이다.
그 외에 정해진 건 없다. 후임으로 알려진 박진희 역시 출연을 놓고 여전히 고심 중이다. 그런 와중에 고현정 없는 '리턴'에 어쩐 일인지 그가 계속 소환되고 있다.
'리턴' 측은 고현정의 불성실한 태도를 꼬집었다. 그가 4시간 넘게 촬영장에 늦게 왔고, 갑작스럽게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외에도 온라인 상에는 '리턴'의 스태프라고 밝힌 이들이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고현정이 감정선이 중요한 법정신에서 대사를 외우지 못해 프롬프터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하루 뒤인 12일, 프롬프터의 모습이 담긴 증거사진(?)이 등장했다. 해당 사진 속에는 프롬프터에 대사가 담겨있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SBS 측은 "확인중"이라고 전해왔다. 그러나 프롬프터의 존재 자체는 사실에 가능성이 실리고 있는 상태. 그러나 그날의 진실은 현장에 있는 이들만이 알고 있을 터다. 그들의 주장처럼 고현정의 노력이 부족해 대사를 숙지하지 못해 벌어진 일인지, 빠듯한 촬영 스케줄로 인해 불가피하게 촬영하게 된 것이지에 대해서는 알 길이 없다.
방송 관계자들 역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들은 "정확한 현장의 상황은 알 수 없지만 주연배우로서 이런 태도는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이다", "예능에서도 가끔씩 프롬프터를 쓰는 경우가 있다. 드라마에서도 상황에 따라 쓸 수는 있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아쉬운건 무분별하게 계속되고 있는 폭로전이다. 익명이라는 이름 뒤에서 비교적 사실확인이 가능한 이야기부터 터무니 없는 이야기들까지 퍼져 나가고 있다. 한 사안을 두고도 의견이 갈리기도 한다. 결국 피로도는 시청자의 몫이다. 정상 방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리턴', 멈출줄 모르는 폭로전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사건의 본질마저 점점 흐릿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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