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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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POINT] 네덜란드 빙속 강한 이유, 교통수단?...NBC의 엉뚱한 해석

기사입력 2018.02.12 16:51 / 기사수정 2018.02.12 16:5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인턴기자] 미국의 평창 동계올림픽 독점 방송사인 NBC 방송사의 앵커가 네덜란드가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초강세를 보이는데 엉뚱한 해석을 내놓아 조롱을 받고 있다.

NBC 앵커 케이티 쿠릭은 개회식 중계 당시 네덜란드 선수단이 입장하자 "네덜란드가 동계 올림픽에서 딴 110개의 메달 중 5개를 제외한 모든 메달이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쿠릭은 "저지대의 암스테르담과 같은 도시에서는 스케이팅이 중요한 교통수단"이라며 "겨울철에 많은 수로가 얼어붙으면 네덜란드인들은 스케이트를 타고 곳곳을 누비며 경주도 한다"고 자신이 생각한 이유를 밝혔다.

이 같은 쿠릭의 발언이 나오자 각종 소셜미디어에는 선수들의 노력을 간과한 터무니 없는 해석이라며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사진작가 조스 두이베스타인은 "오는 하계 올림픽 때는 네덜란드인들이 수로에서 수영해 일하러 가고 슈퍼마켓에 간다는 말을 들을 것"이라고 비웃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네덜란드의 러시아워'라며 빙판위에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찍힌 사진을 올리며 터무니없는 해석을 비웃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정부는 이제 매일 아침 일어나는 끔찍한 스케이팅 교통 정체에 대해 무언가를 할 때가 됐다"며 쿠릭의 해석을 비웃었다.

한편, NBC의 해설가 조슈아 쿠퍼 라모는 앞서 올림픽 개회식 도중 일본의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결국 NBC는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해당 해설자를 해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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