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선우정아가 5연승을 끝으로 10주 만에 가면을 벗었다.
1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5연승을 기록한 '입술 위에 츄 내 노래에 츄 레드마우스'의 정체가 선우정아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입술 위에 츄 내 노래에 츄 레드마우스'는 방어전을 통해 레드벨벳의 '피카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러나 새롭게 가왕 후보에 오른 '걸어서 세계속으로 집시여인'에게 단 3표 차이로 아쉽게 패배했다.
특히 '입술 위에 츄 내 노래에 츄 레드마우스'의 정체는 선우정아로 밝혀졌다. MC 김성주는 "워낙 방송출연을 잘 하지 않는 걸로 유명하다"라며 물었고, 선우정아는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못하는 거다. 하지만 언제나 하고 싶었다. 더 많이 사람들을 만나서 소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음악을 하고 있었다. 마다할 수 없었다"라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선우정아는 "가면을 썼는데 오히려 가장 솔직한 모습으로 만나는 느낌이었다. 행복했다. 끝나니까 아쉽다"라며 덧붙였다.
이에 김현철은 "이런 말씀 드려도 될지 모르지만 메릴 스트립이랑 상당히 비슷하게 생겼다. 여러 가지 보여준 미국의 최고 배우 아니냐. 선우정아 씨도 음악계에서는 한국의 메릴 스트립이라고 칭할 훌륭한 가수다"라며 극찬했다.
유영석 역시 "'복면가왕' 5주 연속 가왕이라는 파급력이 클 거라고 생각한다. 자주 볼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칭찬했다.
이후 선우정아는 "'휘파람'으로 가왕 되고 나서 두 달 정도는 뭔가 해리포터가 된 기분이었다. 나는 가왕인데 아무도 몰랐다. 자랑을 하고 싶은데 자랑할 수 없었다. 이상하다. 졸업한 느낌이다. 하지만 석사를 못 따고 가는 느낌이다. 이 시간이 오지 않기를 바라기도 했지만 얼굴을 보고 만날 수 있어서 반갑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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