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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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정인·이하이 목소리와 혼동하는 사람들 많아"[화보]

기사입력 2018.02.09 16:32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발라드 여가수가 줄 수 있는 제한적인 이미지보다는 힙합, 소울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알리가 bnt와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총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핏 되는 롱드레스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는 한편 걸크러쉬와 레트로 무드, 모던한 느낌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며 이제와는 색다른 스타일링을 흠 잡을 곳 없이 소화해 냈다.

다섯 번째 미니앨범인 ‘Expand’에 대해 묻자 “힙합, 소울 등 발라드가 아닌 다양한 음악 세계를 보여주고자 노력했고 그 노력의 시작이 이번 앨범이다”라고 전하며 “’102가지’라는 곡의 스페셜비디오의 제작에는 직접 투자할 정도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열망이 컸다”라며 새 앨범에 애착을 드러냈다.


여러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 작업 역시 알리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한 부분. 알리는 최근 함께한 폴 킴과의 작업에 대해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폴 킴의 음색에 맞춰 나의 목소리를 여리여리하게 조절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런 여리여리함에 대한 정답을 느끼게 됐다”고 만족감을 나타내는 한편 “샘김, 한동근, 한희준 등 내 공연 게스트를 선 가수들이 이후로 더 잘 되더라. 샘 킴을 공연 게스트로 세워야 겠다”고 우스개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힘든 연예계 생활 속에 힘이 되는 동료를 묻자 “신앙에 관해 공감대가 많은 (배)다해 언니를 비롯해 84년 동갑내기 쥐띠 박지선과도 친하다. 홍은희 언니와는 서로 응원하는 한편 낮술도 한잔하는 친한 사이”라고 전해 의외의 친분 관계를 밝히기도 했다.

‘불후의 명곡’, ‘복면가왕’등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숨길 수 없는 존재감을 뽐내는 알리는 “’불후의 명곡’을 통해 편곡, 연출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 남의 곡이 아닌 내 앨범에 대한 자신감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려 한다”고 전하는 한편 “’불후의 명곡’을 통해 신중현 선배님의 노래를 많이 부르기도 했고 나와 잘 맞는다고 느꼈다. 그 당시에 태어났다면 신중현 사단의 디바가 되지 않았을까”라며 선배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복면가왕’ 당시에는 “레드벨벳 슬기의 노래실력이 워낙 뛰어나 위기감에 고음을 지르게 되더라. ‘나 알리야’ 외친거나 마찬가지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리쌍의 곡 ‘내가 웃는게 아니야’의 피처링이 정인이 아닌 알리라 화제가 되기도 했던 일에 대해 묻자 “사실 사람들이 그 곡의 피처링이 내가 아닌 정인 씨로 안다는 것을 몰랐다”고 말해 한바탕 웃음을 자아낸 그는 곧 “정인 씨나 이하이 씨 등의 목소리와 나를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더라. 나만의 시그니처가 있는 어엿한 솔로 가수라 생각해 하나의 에피소드로 웃어 넘긴다”며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유독 발매곡 중에 이별 노래가 많은 알리는 “이별 곡이 많다 보니 그런 이별 후의 감정에 매몰 돼 우울한 감정이 들기도 하더라. 우울함을 테니스로 극복해 요즘도 즐긴다”고 전하는 한편 “이별 노래 중 ‘지우개’, ‘365일’등은 내 경험담이다. 당시의 상대를 생각하진 않고 그때의 내 감정이나 상황 등을 떠올리며 노래를 한다”고.

‘Expand’ 앨범 내 ‘섬’이란 곡의 작사가로 참여하기도 한 친한 동료 휘성은 알리를 마치 섬처럼 고독해 보이고 외로워 보인다고 표현했다고 한다. 본인의 고독을 뒤로 하고 대중들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부드럽게 어루만져주는 가수 알리의 더욱 다양한 음악 세계가 기대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bnt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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