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SBS가 고현정 하차 이후 '리턴'을 두고 후속 조치를 고민중이다.
7일 한 매체의 보도로 인해 드러난 고현정과 SBS 수목드라마 '리턴' 제작진과의 갈등이, 주인공 고현정의 하차라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졌다.
고현정 측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되는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며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촬영을 이어나가는 게 어렵다고 판단해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발표했다.
이에 SBS는 회의를 통해 '리턴'의 향후 촬영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그 중 고현정이 연기했던 최자혜(고현정 분) 캐릭터를 삭제하는 방안과 고현정을 대체할 배우를 찾는 방안을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고려중이다.
현재 '리턴'은 평창올림픽 관계로 8일과 결방을 확정한 상황. 오는 14일과 15일에도 평창 올림픽 중계가 잡혀있어 '리턴' 결방은 유동적으로 결정된다. 그러나 14회(30분 기준)까지 방송된 현재, 15회, 16회 분량 또한 촬영을 마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다음 방송일을 맞추기 위해서는 빠른 결정과 촬영 재개가 필요하다.
먼저 최자혜 캐릭터를 삭제할 경우 대본의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 악벤저스라 불리는 4인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에, 그들의 악행을 파헤쳐가는 최자혜의 이야기가 '리턴'의 중심 축이었기 때문에 최자혜를 삭제할 경우 앞으로 내용과 결말도 모두 달라져야한다.
둘째로 고현정을 대신해 최자혜를 연기할 배우를 찾게 된다면, 배우를 찾는 과정도 문제거니와 누가 고현정의 존재감을 채울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리턴'이 첫 시작부터 '고현정 드라마'로 주목받았던 걸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또한 SBS는 고현정이 향후 SBS 드라마에 출연할 수 없도록 하는 중징계 방안도 고려중이다. 과연 SBS가 고현정 하차라는 벽을 어떻게 뛰어넘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