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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14일째 1위"…아이콘, 국내활동 집중으로 얻은 제2의 전성기

기사입력 2018.02.07 10:23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아이콘이 '사랑을 했다'로 국내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아이콘은 지난달 25일 발표한 두 번째 정규앨범 '리턴'의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로 무려 14일째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다 이용자수를 보유하고 있는 멜론을 비롯해 엠넷, 네이버뮤직, 몽키3 등 4개 차트에서 1위 그리고 다수 차트에서 최상위권의 성적을 내고 있는 것.

지난 2015년 데뷔한 아이콘은 첫 앨범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첫 앨범에 실린 곡 '취향저격'이 그 당시 트렌드를 정확하게 표현하며 많은 사랑을 받게 된 것. 당시 아이콘은 몰라도 '취향저격'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정도로 첫 앨범 수록곡으로 대히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이콘의 제1의 전성기였던 것.

그러나 이후 발표된 곡들은 큰 주목을 받지 못 했고, 해외활동 집중시기가 다가오면서 국내에서 아이콘의 음원파워는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아이콘의 실력과 매력은 일본에서 먼저 알아봤다.

지난 2016년 1월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 아이콘은 해외 신인 아티스트로서는 최단 기간 돔 투어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그해 연말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한국가수로는 빅뱅 이후 7년 만에 최우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또 지난해에는 일본 아티스트를 포함한 공연 관객 동원 순위에서 12위를 차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기록을 세웠다.

일본에서는 연일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었지만, 국내활동 시간이 그만큼 줄어들게 되면서 입지가 좁아진 것도 사실이었다. 지난해 발표한 '블링 블링'과 '벌떼'가 생각보다 저조한 음원 성적을 거둔 것도 그 결과이기도 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2018년도에는 아이콘의 국내활동집중을 예고했다. 그동안 해외활동에 주력했던 아이콘이 국내에서도 기반을 쌓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것. 이후 발표된 '사랑을 했다'는 2주 연속 차트 최상위권을 점령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랑을 했다'는 대중이 원하는 아이콘의 매력을 한껏 담아낸 곡. 제1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취향저격'처럼 담담한 보컬들의 목소리에 래퍼들의 파워풀한 래핑이 얹어져 아이콘만의 특색을 자랑했다.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 출연이 많아지면서, 개인적인 인지도도 쌓아가기 시작했다. JTBC '아는형님'에서는 비아이의 예능감이 주목 받았고, 각종 라디오에서는 '사랑을 했다' 라이브를 펼치면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음악방송이 아닌 라디오 라이브 버전의 '사랑을 했다'는 다양한 영상이 파생되면서 팬 아닌 대중도 즐기는 콘텐츠가 됐다. 특히 방송과 라디오의 효과로 음원도 십수일 째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활동집중 예고 이후 앨범 뿐 아니라 다양한 방송에서 대중을 찾아가고 있는 아이콘. 제2의 전성기가 이제 막 시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YG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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