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동성인 동료 영화감독을 성폭행해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현주 감독의 사건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진상조사팀을 꾸려 조사에 나선다.
7일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진상조사팀을 꾸려 사건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지난 1일 피해 감독 B씨가 SNS를 통해 성폭행 피해 사실을 알렸고, 6일 만인 지난 6일에는 이현주 감독이 자신의 실명 공개와 함께 "억울하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이때까지도 이들의 모교인 한국영화아카데미 측이나 영화진흥위원회 쪽은 별다른 입장 발표에 나서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이현주 감독의 입장 발표 후 피해 감독인 B는 SNS로 자신의 모교인 한국영화아카데미 측이 해당 사건에 적극적으로 나서 조치하기 위해 진상조사위를 꾸렸고, 이현주 감독의 영화를 배급했던 배급사로부터도 진심어린 사과를 받았다고 전했다.
또 "더 이상의 화살이 학교와 배급사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 빠른 조치와 대처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측은 "앞으로도 비슷한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사건의 조사를 통해 앞으로를 대비한 관련 매뉴얼을 지정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사건에 대해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이현주 감독의 준유사강간 혐의에 대해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성폭력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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