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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FT아일랜드 송승현 "멤버들과 동반입대 계획…모두 열정 커"

기사입력 2018.02.06 11:20 / 기사수정 2018.02.06 11: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밴드 FT 아일랜드(최종훈 이홍기 이재진 송승현 최민환)의 기타리스트 송승현은 가수와 연기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그는 뮤지컬 ‘잭 더 리퍼’, ‘삼총사’, ‘썸머스노우’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험을 쌓았다. 무대 뿐만 아니라 웹 드라마 ‘수사관 앨리스2’, 옴니버스 영화 ‘레디액션 청춘-세상에 믿을 놈 없다’ 등 여러 장르를 오갔다. 현재는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연극 ‘여도’에 출연, 주인공 이성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첫 연극 도전이자 4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매체 연기할 때는 힘들었어요. 뮤지컬은 동작과 에너지를 많이 써야 하는데 매체는 대화하듯 하는 게 연기더라고요. 갭이 컸고 잘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 깨달아 연기학원에 다녔어요. 원래 영화배우가 꿈이어서 FT아일랜드의 공연이 없으면 일반 학생들과 연기 수업을 받았죠. 이제는 매체와 무대를 왔다 갔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도’ 연출님은 매체 연기와 똑같이 하라고 얘기해줬어요. 공간이 커서 동작도 커야 하고 큰 소리로 말을 해야 해서 (매체와 무대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연기를 연구했어요. 매체와 뮤지컬의 중간으로 해보자 한 작품이 ‘여도’예요.” 

일각에서 바라보는 연기돌을 향한 편견도 피할 수 없다. 무대에 오를 때는 FT아일랜드 멤버가 아닌 배우 송승현이다. 단종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미치광이 행세까지 하는 이성 역을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오디션을 통해 ‘여도’에 출연하게 됐어요. 어쨌든 주인공을 하게 된 건 FT아일랜드라는 팀이 있어서 그런 거로 생각해요. 그래서 팀에게 고마워요. 밴드와 연기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기타 치는 감성과 연기하면서 배워나가는 감성은 연주하느냐 입으로 하느냐의 차이일 뿐 공통점이 있어요.” 

팀을 향한 애정을 내비친 그는 “멤버들과 동반입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멤버들은 동반 입대 계획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멤버들 다수의 의견이 밴드는 다르게 가면 안 된다는 거예요. 2, 3년 뒤로 생각하는데 시기는 아직 모르겠어요. 재진 형은 연기 열정이 커요. 그러면서도 밴드도 놓지 않으려고 해서 멋있고 대단해요. 홍기 형은 음악 열정이 많고 동생들을 이끌어요. 어떻게 보면 아직도 아기 같은데 음악 욕심이 많고 딱 스타예요. 종훈 형에게는 너무 연극에 빠진 것 아니냐, FT아일랜드도 신경 쓰라고 혼났어요. 바로 사과했죠. (웃음) 이성이 너무 어려워서 정신이 없어 신경을 못 쓴 거라고요.” 

그룹과 연기에 대한 각별한 애정만큼 ‘여도’ 등 연기와 FT 아일랜드 활동 모두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

“2월 말에 일본 팬미팅이 준비돼있어요. ‘여도’ 하면서 기타 연습을 시작해야 하는데 일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4, 5월에 공연할 수도 있는데 그때 또 열심히 임해야죠. 그 사이에 만약 기회가 되면 연극을 더 하고 실력을 쌓고 싶어요. 삼거리 픽쳐스 대표님이 소극장 연극의 주인공이 되면 3년 연습한 것보다 값지고 빨리 늘 거라고 말해줬어요. 일단 ‘여도’를 목숨 걸고 하고 있어요. 연극 관계자, 매체 감독님 등 많이 보러 왔는데 어떤 관객이 와도 자신 있어요. 그만큼 노력했어요.” 

이성 역을 하지 않았더라면 후회했을 거란다. 연기하기 어려운 역할인 만큼 ‘여도’가 끝난 뒤에는 한 뼘 더 성장해 있을 터다. 

“연기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어요. 이성이기 때문에 안 했으면 후회할 뻔했죠. 이 정도로 어려울 수 있을까 했는데, 성장할 기회가 됐죠. 팬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누나 팬들도 많고 일본 아주머니 팬들도 많이 와줘서 감사해요. 딸이 예매해서 같이 온 어르신도 많고요. 퇴근길에 팬 사인회처럼 사인을 다 해드리고 있어요.” (인터뷰③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FNC엔터,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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