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준은 연극 '여도'로 데뷔 첫 사극에 도전 중이다.
최근 인터뷰에서 만난 김준은 "이 작품을 결정한 계기 중에 하나는 실제로도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기 때문"이라고 입을 뗐다.
김준은 "원래는 역사에 관심이 큰 편은 아니었다. 그런데 해외 스케줄이나 여행을 다니면서 우리나라 역사를 잘 아는 게 중요하겠다 깨달았다"라며 "그래서 한국사 자격증 1급에 도전했고 독학으로 취득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배우라는 직업을 하면서 운이 좋게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럴 때마다 정작 나를, 우리나라를 좋아하는 외국인 팬들이 많은데 나조차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잘 모른다고 생각했다. 2016년 공백기 때 땄는데 실제로 사극을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김준은 "누구나 역사 공부는 해봄직하다. 나는 공부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도 호기심이 생기고 해야할 이유가 생기니 역사 공부가 재밌더라"라며 "특히 한류스타나 아이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그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홍보대사인만큼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KBS 2TV '꽃보다 남자'로 단 번에 한류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후 군복무 등으로 인해 공백기를 가졌다. 그는 "다양한 작품을 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작품을 했다. 군대를 다녀오는 공백도 있었다. 작품을 안해도 알차게 살려고 노력했다. 올해 1월부터 다시 '여도'를 시작하게 됐으니까 이 작품을 시작으로 다양하게 활동할 기회를 잡고 싶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준은 군대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었다. 군대라는 곳에서는 내가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하고 단체생활을 하면서 겪는 점들도 많다. 가장 중요한건 건강하게 다녀오는게 좋고 그 순간들을 잘 살아가면서 지낸다면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남자 배우들에게 넘어야 할 과제인 군복무까지 마친 김준은 '다작'을 예고했다. 그 포문이 된 '여도'에 대해 "나를 오랜만에 보시는 분들이 많을 거 같다. 그러나 공백기에도 엄청 준비했다"라며 "'여도' 자체도 역사의 한 부분으로만 치우치는게 아니라 다양한 면을 볼 수 있어서 더욱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도'는 오는 2월 25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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