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염력'(감독 연상호)이 관객들을 사로잡은 하이라이트 시퀀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염력'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 분)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평범했던 신석헌이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하는 '염력'의 독창적 비주얼 중 가장 고난도 기술이 집약된 후반 하이라이트 시퀀스는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한 딸 루미를 구하기 위한 아버지 석헌의 염력이 폭발하는 장면으로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를 위해 약 750여 컷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CG작업, 3D 스캔, 휴먼 디지털 캐릭터, 도심 통제 촬영 등 한국영화의 한계를 넘어선 촬영과 기술이 동원됐다.
먼저 석헌이 공중으로 솟구쳐 도심 빌딩 사이를 날아가고 차도를 가로지르는 장면은 3D 스캔을 통해 구현한 디지털 캐릭터를 영상에 조합하는 방식으로 완성됐다.
류승룡 특유의 섬세한 감정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기 위해 약 120여 대의 카메라를 이용한 전신 스캔과 얼굴 3D 스캔 과정이 진행되었고, 헤어부터 의상, 동작과 표정의 액팅까지 디테일하게 기록해 완벽한 휴먼 디지털 캐릭터를 구현했다.
여기에 배경이 되는 도심까지 리얼하게 구현하기 위해 약 200m 가량이 전면 통제된 강남 테헤란로에서 촬영이 진행됐고, 도심의 상공을 가로지르는 석헌의 생생한 모습과 이를 따라 스피디하게 움직이는 다이내믹한 영상들을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
이처럼 수준 높은 기술과 섬세한 프러덕션 과정을 통해 한국영화의 한계를 넘는 하이라이트를 완성한 '염력'은 설 연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완성도 높은 초능력의 비주얼, 충무로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색다른 변신, 탄탄한 스토리와 폭넓은 공감을 전하며 대한민국을 들었다 놓은 초능력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염력'은 1월 31일 개봉 이후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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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